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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천리길] 자연이 만든 보물, 구천동 어사길 “맑은 계곡물 따라 올라가며 경치를 즐기자”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05-12 14:02:00
  • 조회446

전라북도 무주에는 덕이 많고 너그럽다고 불리는 덕유산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키 타러 무주 리조트를 방문하실 텐데요. 겨울 뿐만 아니라 사계절 어느 때나 덕유산 국립공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무주 구천동 어사길’입니다.

구천동 계곡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물이 흘러내려 오면서 9,000번을 돌아내려 온다고 해서, 옛날부터 계곡 주위에 구씨와 천씨가 살고 있었다고 해서, 구천 명의 승려들이 수도했다고 해서 지어졌다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구천동 어사길은 왕복 13km,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로써 코스에는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등산에 미숙하신 분도 쉽게 자연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계곡 옆에 조성된 길만 따라가도 인월담, 구월담, 안심대 등 18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생태환경을 몸으로 배우는 자연학교,
구천동 1구간

구천동 1구간은 시작점에서부터 16경 인월담 까지 조성되어 있습니다.

1구간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코스 곳곳마다 안내판이 배치되어 있어 자연에 관한 공부를 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다람쥐도 찾아보고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보물인지 환경보호를 실천하게 하여 줍니다.

길 중간에 돌담들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래 이곳 구천동 계곡을 따라서 주민들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이후 1975년 덕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을 현재의 덕유리 상가단지로 이주시키고 생태복원작업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1구간을 걸으면서 문득 몇 년 전 제가 다녀온 광릉숲 수목원이 떠올랐습니다.
숲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가는 느낌보다는 숲 안에 소속되어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바람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나무들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감정에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1구간 끝에는 인월담이 있습니다. 촤아아 쏟아지는 계곡물이 가슴을 씻어 내려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인월은 물 위에 밝은 달이 도장을 찍어 놓은 것처럼 선명하게 비춘다는 뜻입니다. 내려오는 계곡물 위로 펼쳐진 맑은 하늘이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나무 틈 사이로 달빛이 내려온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계곡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구천동 2구간

2구간 길은 계곡에 좀 더 가까이 조성되어 있어 맑은 물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도 볼 수 있듯이 물이 굉장히 맑습니다. 돌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보였고, 햇빛에 비친 물결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물론 이 광경은 입수하게 할 정도의 위력을 가졌지만 그렇다고 물에 들어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2구간의 최대한 자연 길을 조성하면서 조금 위험한 지점에는 다리를 놓아 등산객들이 좀 더 자연에 빠질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2구간에서 제일 절경은 바로 비파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파담은 커다란 암반 위로 흐르던 물줄기가 여러 줄기로 갈라지면서 내려오며 못을 이룬 계곡이며 이 모습이 발현악기 비파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을 비파담이라고 지었습니다. 눈을 감은 채 계곡물 여러 줄기로 갈라서면서 내려오는 소리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2구간 마지막에는 구월담이 있습니다. 월음령 계곡과 구천동 계곡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써 계곡이 층으로 되어 있어 물이 흘러 내릴 때 밤에 각각의 달이 비친 모습이 아홉 개의 달이 비치는 모습 같다고 전해져 구월담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집니다. 다리 위로 올라가 두 계곡이 합쳐지는 모습을 보시길 바랍니다.

걱정거리 뱉어내고, 맑은 공기 들이마신다
구천동 3구간

안심대 까지 이어지는 3구간은 길 자체가 흙길이고 침엽수들이 있어서 다른 길보다 오전에는 피톤치드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구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숲길의 순서가 점점 마무리돼가며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심 대에서부터 부터는 기존 탐방로와 합쳐집니다. 2km 정도 좀 더 올라가시면 백련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 때 속세를 떠난 산속으로 들어간 백련선사가 자신의 은둔지에서 새하얀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길조라 여겨 지어진 절입니다.

앞에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모습은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구천동 길은 여기서 끝이지만, 조금 더 욕심이 생기시는 분들은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여기서 끝내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향적봉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다만 구사동 어사길과 다르게 경사가 심하고, 암벽이 많아서 등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무주 구천동 어사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가는 길입니다. 비록 거리가 멀긴 하지만, 경사도 급하지 않고, 또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걸어보세요. 아마 종점에 도달하시면 “내가 이렇게 많이 걸었다고?”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옷을 갈아입어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으니 언제든지 시간 나면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전북일보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82090)

글·사진 = 최영호(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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