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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 언텍트 시대의 여행, 차박 캠핑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08-27 09:44:00
  • 조회296
자연의 심장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할 것. 일상에서 벗어나 산을 오르거나 숲속에서 일주일 정도 보내며 생각을 깨끗하게 씻어낼 것.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존 뮤어가 예찬한 캠핑이 비대면 시대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요즘이다. 텐트를 세우고 식사를 해결하며 24시간 자연과 교감하는 오랜 아날로그 여행에 밀레니얼 세대가 유입되며 다양한 트렌드가 파생 중이다.

대한민국의 여행문화는 언텍스시대의 끝임없는 변화를 통하여 가히 폭발적인 캠핑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camping’이라는 키워드 검색은 2011년 이후 올해 최대치를 이뤘고,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캠핑은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스타일로 떠올랐다"고 분석한다.

캠핑 또는 차박은 사이트 간 간격을 하나씩 비워 자연 속에서도 확실한 거리 두기를 권고한다.

캠핑장에서의 가장 큰 위험 요소인 화장실과 식기 조리대 같은 ‘실내 시설 사용’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도록 한다.

코로나19는 기존의 캠핑 문화 또한 바꾸어놓았다. 캠핑장 내 이웃과 담소를 나누거나 서로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는 풍경은 일찌감치 사라졌다. 놀이터나 수영장 같은 캠핑장 내 주요 시설의 이용도 금지됐다. "단지 모닥불 주변으로 가족이 둘러앉아 스모어를 구워 먹고 자연과 마스크 없이 교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외부로의 노출을 최소화하며 일탈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여행이다."

전혀 관심이 없던 이들마저 대안적 여행인 캠핑에 뛰어들면서 캠핑 트렌드도 진화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바퀴 달린 집’이라 부르는 캐러밴의 폭발적 증가다.

현재 캠핑카 대여 시장은 에어비앤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라고 설명한다. 캠핑카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월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며 모든 차종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게 된 데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캠핑카 포레스트 출시 등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는 차에서 자면서 이동하는 여행인 ‘차박’처럼 이동식 차량으로 캠핑을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일찌감치 형성됐다.

"캠핑은 지난 몇 달간 집에 갇혀 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치유의 여행이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며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도 효과적이다"라는 많은 연구결과들의 세계적인 논문지에도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모 세대의 전유물이던 캠핑에 밀레니얼 세대가 유입되며 흥미로운 ‘RV 라이프’가 연출되기도 한다.

비대면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휴가로 개인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캠핑과 차박(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름)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나라 밖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중 밀집시설보다는 야영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차박할 땐 차박 장소만 잘 선택해도 절반은 성공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화장실과 세면장이 잘 갖춰진 오토캠핑장 시설을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가로등 하나 없는 노지 차박은 자칫 고립되거나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는 피하는 게 좋다. 좋은 풍경 보겠다고 해변 모래사장에 들어가거나 높은 산에 올랐다가 견인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차안에서 잘 땐 꼭 차의 ‘외부 공기 유입’ 버튼을 누르거나 환기가 될 만큼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완벽한 자유와 거리 두기를 위한 이성의 통제’는 앞서 언급한 캠핑 신 트렌드 맨 앞줄에 놓여야 할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롯이 자연 속에서 먹고 자고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일상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완벽한 여행이 되는 시대, 2020년 여름 우리의 풍경이다.

 
김준수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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