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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중한 하천, 생명 품은 생태하천으로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2-22 10:41:00
  • 조회414
일찍이 노자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고 했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고 오직 낮은 곳으로 향하는 물의 속성을 꿰뚫어 본 것이다.

지구상의 생명체가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데에는 끊임없는 물의 순환이 전제 돼야 한다.

태양빛을 받아 지표면의 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고, 그 구름이 비가 돼 온 땅을 적셔주면 그 물이 모여 크고 작은 하천을 이뤄 결국에는 다시 바다로 흘러든다.

태고 이래 자연이 만들어 놓은 물길, 즉 하천은 물 순환의 통로이자 그 자체가 생명체를 부양하는 공간으로서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해왔다.

하천의 모래는 물의 저장과 수질정화 기능이 높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자연하천에는 물의 흐름이 빨라 산소공급이 원활한 여울과, 물이 머물다 가는 소가 자연스럽게 발달된다.

여울과 소는 물고기나 수서곤충, 부착조류 등 수생생물의 좋은 서식처가 된다.

또 이를 먹이로 하는 새와 수달 등 포식자까지 연결되는 풍부한 먹이사슬을 토대로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우리 주변 하천의 모습은 어떠한가?

지난 반세기 동안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오수와 폐수, 그리고 논밭이나 도로, 사업장 등에서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됐다.

하천의 생태적인 기능보다는 인간 중심의 편리한 이용과 물을 다스리는 치수 기능에 집중된 하천개발이 이뤄졌다.

수질오염에 더해 하천의 직선화, 복개 및 콘크리트 제방과 보의 설치 등으로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악화되고 생태계 연속성이 단절되는 등 하천의 수생태계는 크게 훼손됐다.

환경부에서는 이렇게 수질이 오염되거나 생물의 서식환경이 훼손된 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난 1987년 오염된 하천의 수질개선에 집중한 오염하천정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후 2002년에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으로 전환됐다.

2009년부터는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생명이 서식하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생태하천 복원은 하천의 오염과 생태계의 훼손 또는 교란을 일으키는 원인 파악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단순히 하도 공간을 넘어 유역 내 토지이용, 오염원 관리, 생물의 이동통로 등 하천의 종·횡적인 연속성을 고려한 복원계획이 수립된다.

수질 개선을 위해 오염된 퇴적물을 준설하거나 습지 등 수질정화시설을 조성한다.

생물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보를 철거하고 여울, 소, 어도, 자연재료의 호안 등을 설치하며, 생물 종에 적합한 서식처를 조성한다.

또한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5년간 수질 및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주민들과 함께 환경체험, 하천 유지관리 활동 등 사후관리를 통해 생태복원 효과를 지속해 나간다.

환경부에서 2018년까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복원한 생태하천의 길이는 1538㎞에 이른다. 개소수로는 200여 개소에 달한다.

전주의 중심을 흐르는 전주천과 삼천은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늦반딧불이가 어우러져 사는 건강한 수생태계로 복원됐다.

시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익산천은 가축분뇨로 퇴적된 저류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해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임실군 옥정호는 수생태계 건강성과 사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랜 세월동안 자연과 인간은 강과 하천을 터전 삼아 살아왔다.

하천은 동·식물 에게는 훌륭한 서식처이자 쉼터이며, 사람에게는 소중한 자원이자 휴식과 추억을 담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하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이다.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6956)
김상훈 새만금지방환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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