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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이해를 바탕으로 원헬스 개념 고민해야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3-19 10:46:00
  • 조회564

생태계 안에서의 인간-동물에 대한 관점들(Perspectives on Human and Animals in Ecosystem)을 주제로 한 동물인간관계 세미나가 16일(토) 서울대 수의대에서 개최됐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소가 주최한 이 날 세미나에서는 ▲동물 질병의 생태적 의미(김영준 국립생태원 팀장) ▲동물축제 유감 : 생태학적 및 생태문화적 맥락(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생태 가치를 잃은 야생동물, 사육곰(최태규 사육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멤버) 등 3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원헬스적 접근 필요”

“생물다양성 증진 등 안정된 생태 환경성 확보가 인간의 삶의 질 개선할 것”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영준 수의사는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질병을 바라볼 때 인간의 건강, 사람의 건강, 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 개념(One-Health)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데, 이때 생태계를 포함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외 많은 사례에서 야생동물 질병이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야생동물 질병 문제에 접근해야 할까?

김영준 수의사는 “개별 질병의 단질적 이해를 통해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신흥 질병 상태 이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생태 자료의 파악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수공통전염병 등 보건적 측면에서 접근할 때는 질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박쥐의 서식지를 파괴하자, 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돼지 농장에 드나들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돼지에게 먼저 전파되고, 이후 사람에게 퍼졌다. 그리고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 지역에서 1년 사이에 100여 명이 사망했다. 니파 바이러스 얘기다.

만약 사람이 박쥐의 서식지를 없애지 않았다면, 그리고 주변에서 돼지를 기르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질병이다. 생태계에 대한 낮은 이해가 어떻게 동물과 사람의 신흥 질병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김영준 수의사는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가 인간에 대한 질병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의사는 또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도, 철새의 이동을 사람이 100% 막을 수 없으므로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태계의 안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종 다양성이 낮은 서식지일수록 한타바이러스 속 푸말라 바이러스의 숙주 감염률이 증가했다. 라임병의 경우, 생태계 내 척추동물 수가 늘어날수록 희석도가 높아졌다. 생명다양성 증진이 병원체 전파나 질병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해외에 많다.

김영준 수의사는 “다양한 생태 자료의 파악을 통해 신흥 질병 상태를 이해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등 안정된 생태 환경성 확보가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장류 학자이자 작가인 김산하 박사(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는 우리나라 동물축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산하 박사는 대부분의 동물축제가 동물에게 큰 고통을 주고, ‘맨손으로 동물 잡기’ 등 일차적이고 단순한 행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며,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고, 동물의 생태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동물축제가 할 수 있는 심오함과 풍부함이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생물다양성재단은 아름다운커피, 시셰퍼드코리아, 라온버스와 함께 지난해 7월 ‘동물축제반대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1차원적으로 동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도 축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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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표를 맡은 최태규 수의사(사진)는 현재 사육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웅담 채취를 위해 길러지는 ‘사육곰’은 현재 우리나라에 500여 마리 남아있다.

2014년부터 진행된 중성화수술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더는 사육곰의 개체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아있는 사육곰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열악한 철창을 벗어나, 좋은 보금자리(일명 생츄어리)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최태규 수의사는 자신의 프로젝트와 해외 곰 생츄어리 및 해외 동물원 견학 시 느꼈던 점을 소개하며 “한국에 곰 생츄어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는 곰을 보호하는 역할도 있지만, 기존 동물원들이 앞으로 생츄어리를 표방하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동물원은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여 보호받아야 할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보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동물원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데일리벳(http://www.dailyvet.co.kr/news/academy/109822)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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