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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지구온난화 "인간 먹거리가 위험하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8-13 11:56:00
  • 조회1582

지구온난화가 동식물이나 산림, 토지 뿐 아니라 인류의 먹거리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품 가격이 치솟고, 영양도 이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온난화가 지속해 지구온도 상승폭이 커지면 유례없는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 예측(사진=위키디피아)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 온도는 약 1℃, 지구 육지 표면 기온은 1.53℃ 상승했다. 특히 1951~2012년 사이에는 0.72℃ 오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온난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는 20세기 말 들어 지구 전체 90% 이상 지역에서 유례없는 평균기온 상승, 급격한 온난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생물의 다양성과 인류건강, 식량체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은 기후변화를 일으켜 홍수와 가뭄, 폭염, 화재, 해수면 상승, 빙하 해빙 등이 발생해 토지가 황폐화 되고, 식량공급도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온 상승으로 해산물 섭취 어려워져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해산물 섭취가 어렵게 된다. 먹이사슬 상층부에 있는 대구, 참다랑어 등 큰 물고기에 메틸수은 함량이 높아져 이를 섭취하는 사람의 몸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메틸수은은 뇌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독성 유기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하버드대 환경화학 선덜랜드 교수팀이 수온 상승을 비롯한 환경요인이 메틸수은 함량에 미치는 결과를 분석했더니 수온이 1℃만 올라도 어류의 메틸수은 함량이 대구는 32%, 곱상어는 70%로 치솟았다.
 
연구팀은 물고기는 바닷물 온도가 상승할수록 헤엄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늘어나며, 더 많은 먹이를 먹게 될수록 먹이사슬에 따라 더 많은 메탈수은이 축적된다고 분석했다.
 
IPCC는 1.5℃ 이상으로 지구온도가 상승하면 산호초, 해초, 해조류숲 같은 연안 생태계가 파괴돼 물고기와 굴 등 어패류 서식지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섭취할 수 있는 어패류 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관련산업도 타격을 입게 된다.

 
곡류 생산량·영양소 함량도 줄어

IPCC는 1.5℃ 지구온난화 환경에서 옥수수, 쌀, 밀 등 곡물 수확량이 적어질 뿐 아니라, 쌀과 밀의 영양소 함량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저널 네이처 플랜트에는 지표면 평균 온도 상승이 보리 생산량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월동작물인 보리는 지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높아지면 수확량이 준다.
 
지표면 평균 온도가 5℃ 상승하면 지역별 보리 생산량은 최대 31%, 전 세계 생산량은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 생산량 감소 직격탄을 받는 곳은 중앙아메리카와 중앙아프리카였다. 보리 생산 및 소비량 기준으로는 맥주를 많이 섭취하는 유럽 국가에서 피해가 컸다.
 
와인, 커피, 차의 품질을 떨어뜨려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원광대 한국예다학연구소 정영식 교수는 "1000m이상 높은 고도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종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며 "현재보다 기온이 3-4℃ 오르면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지의 2/3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 온난화는 생태계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차 나무의 생장과 품질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평균기온 16℃를 넘기면 차 품질이 떨어져 생산과 무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환경전문가와 단체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행동을 바꿔 토양과 산림이 탄소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육류 소비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goodnews1.com/news/news_view.asp?seq=89716)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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