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라북도 생태관광 보도자료

녹음에 기대어 심신을 맑히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5-24 10:21:00
  • 조회96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유적지구를 품은 유서 깊은 도시 익산시가 자랑하는 ‘명품 둘레길’이 있다.

익산 둘레길은 대부분 평평한 평지로 이뤄져 있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길게 뻗어 걷는 즐거움이 있다. 2009년부터 약 3년여에 걸쳐 조성된 둘레길은 함라산길과 강변포구길, 성당포구길, 무왕길, 미륵산길, 용화산길 등 6개 코스에 총연장 99km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들 명품 둘레길은 익산의 다양한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동시에 자연의 고즈넉함과 아름다움, 문화탐방 등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한데 어우러지며 산행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명품 둘레길 가운데 양반길과 병풍길, 명상길, 역사길로 이어지며 숙식을 제공하는 한옥체험을 즐기며 백제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함라산 둘레길을 소개한다.

 

?= 양반길에서 만나는 함라 삼부자집 & 함라산 전망대

함라산 둘레길의 출발은 함라 삼부자집에서부터 시작을 알린다.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담길로 이어져 있는 함라면 소재지는 만석꾼 3명이 모여 살던 곳으로 조선후기 양반가옥의 형태가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유일하게 조해영 가옥만 개방돼 있고 나머지 2곳 가운데 이배원 가옥은 일부를 원불교 교당으로 사용하고 있고 가장 규모가 큰 김안균 가옥은 평상시에는 개방하지 않고 특별 행사 때만 공개하고 있다. 둘레길 걷기에 앞서 삼부잣집과 1,500m 가량 이어져 있는 돌담길을 둘러보면서 우리 전통의 멋과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삼부잣집을 지나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금세 둘레길 입구가 보이고 2km 남짓 솔숲을 지나며 휠링하면서 산행을 실시하다 보면 함라산 정상(240m)에 다다르게 된다.

함라산은 높지 않지만 전망은 최고로 멋지다. 동쪽에는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금강이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또 밤이면 비처럼 쏟아지는 수없이 많은 맑은 별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이곳 전망대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다고 느껴진다.

함라산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소나무와 곰솔, 굴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1·2등급과 환경부 지정보호야생동물인 삵과 고라니 등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교육은 물론 산림욕 장소로도 최고이다.

 

?=병풍길따라 펼쳐지는 야생차군락지 & 산림문화체험관

함라산 전망대에서 오솔길처럼 만든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또 하나의 장관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웅포 야생 녹차 밭이다. 익산시는 임도 병풍길과 산행길이 만나는 이곳에 차밭을 알리는 ‘야생차북한계군락지’ 표지석을 세우고 방문객들의 체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야생차 밭이 있는 이곳에는 예전에 ‘임해사’라고 하는 절터있었다고한다. 임해사는 숭림사에서 갈라져 나온 작은 절로 구전에 따르면 조선 초기에 소실됐다고 한다. 이런 역사를 품은 녹차밭 경관을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와 목재계단 등을 설치해 놨다.

야생차군락지의 중심에는 아름다운 전망과 숲속에 조용히 쉼터를 제공하고자 자리잡은 또하나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익산시가 방문객들의 편의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산림문화체험관.

최북단 야상차 군락지에서 채취한 야생차 잎으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도와 한지만들기, 전통공예 등의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차 수확부터 가공까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3천 평 규모의 곰돌이 유아숲까지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체험공간이자 힐링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북단 자생 녹차군락지부터 함라산 임도의 끝자락 칠목재까지는 꽃과 푸른 숲이 우거져 있어 걸으면서 명상을 하고 데이트하기 더 없이 좋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갈림길에서 갓점마을과 입점리 고분 쪽으로 향하는 또 다른 길을 만날 수 있다.

?=역사길로 통하는 백제역사 ‘입점리 고분전시관’

명상길과 갓점마을로 갈라지는 기점에서 입점리 고분전시관까지 1.5km의 역사길이 이어진다. 그 길 끝 웅포입점리의 들녘과 산이 만나는 곳에 백제의 귀족들이 묻혔던 사적 347호로 지정된 익산 입점리 고분군이 있다.

고분군은 1986년 칡을 캐던 이 마을 학생 덕분에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두 번의 조사를 통해 21기의 고분이 확인됐으며 지역의 백제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금동제관모와 신발, 옥, 은제품, 백제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으며 섬세하게 수놓은 무늬가 돋보이는 금동신발은 백제의 금속공예 기술에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고분군 아래에 위치한 입점리 고분전시관에는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역사자료들이다. 또 1층과 2층으로 이뤄진 전시관 내에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 설명이 이뤄져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전시관 뒤에 펼쳐진 테마 공원에서는 백제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입점리 고분전시관을 구경하고 전시관 앞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둘레길의 종점인 곰개나루터를 접할 수 있다. 곰개나루터 주변으로 곧게 뻗으며 우리나라 4대강중의 하나인 금강 제방길을 걷다보면 시원 강바람에 가슴속까지 상쾌통쾌하고 해질 무렵에는 국내 10대 절경중의 하나인 금강 낙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익산의 자랑 함라산 명품 둘레길 탐방의 즐거움을 마무리할 수 있다.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70318#0ARs)

김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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