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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진안·무주 지질공원 '생태자원이 되는 진안'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1-28 10:04:00
  • 조회1774
“진안·무주 지질공원을 생태관광으로”
아름다운 지형, 지질, 문화가 어우러진 지질공원

진안. 무주 지질공원을 알고 계시나요? 특히 진안은 한반도 남부에 있는 마름모꼴의 중생대 백악기 인리형 분지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며 백악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구조 해석에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다양한 백악기 퇴적암과 화산암이 나타나고 이에 관련된 아름다운 지형, 지질과 관련된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설명해 놓은 곳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전북에서 볼 수 있는 지질명소

지질명소 중 하나인 마이산 일대의 지질국가공원 안내소 탐방객 안내센터에서는 진안군 지질명소를 한꺼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지질공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글을 볼 수 있습니다.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 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모가 필요합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지질공원으로 세계지질공원망(Global Geopark Network)의 회원으로서 전 세계 지질공원과의 정보 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제주와 청송, 무등산 3개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진안·무주 지질공원은 백악기에 일어난 다양하고 독특한 퇴적 작용 및 화산작용이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북부 및 동부 지역에는 화산쇄설성 암석과 용암으로 구성된 천반산과 운장산이 있으며 신생대의 단층이동과 지반융기, 침식으로 형성된 구봉산과 마이산 등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관광명소입니다.
또한 진안 지역 암석들의 형성이 아시아를 형성시킨 지구조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진안 지역은 국제적인 지질학 연구를 위해서도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산 백악기 역암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명승 12호인 마이산은 콘크리트와 같은 형상을 한 역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이산은 세계 여행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세 개로 만점을 받은 산으로 말의 귀를 연상하게 하는 특이한 모양을 보여주며 하늘로 오르려다 못 오른 부부의 전설을 갖고 있고 금강과 섬진강의 수계를 가르는 금남, 호남정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마이산은 약 1억 년 전 자갈과 모래,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역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역암으로만 구성된 봉우리입니다. 또한 타포니라 불리는 거대한 구멍 혹은 동굴을 관찰할 수 있는 진안의 대표 지질명소입니다.

마이산의 형성과정을 보면 백악기에 해당하는 130-100Ma의 시기에 시베리아 대륙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대륙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힘이 한반도에 남쪽으로의 압축력을 가하게 되었답니다. 이 압축력에 의해 한반도에 존재하는 북동-남서 방향의 단층들이 백악기에 좌수향 주향이동 단층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진안지역 일대에 존재하던 영동-광주 단층대 역시 좌수향 주향이동 단층활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인장력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단층 사이에 마름모꼴의 진안분지가 형성되면서 분지 안으로 주변 기반암(선캄브리아기 변성암)으로부터 공급된 커다란 역들이 쏟아져 들어와 단층대와 가까운 곳에 쌓여 마이산 역암층이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천반산에서는 지질학적으로 화산폭발의 부산물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화산쇄설암을 관찰할수 있으며 지형적으로 빠른 융기와 그에 따른 하방 침식에 의해 형성된 감입곡류하천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적인 수로 형성 때문에 만들어진 우각호와 죽도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여립 장군이 최후 항전을 하던 역사와 그에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90-80Ma 사이인 백악기 중기에 이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쇄설암이 형성된 이후, 지각이 바르게 융기하였고 이에 의해 수직 방향의 침식인 하방 침식이 일어났답니다. 그 결과 이 지역이 완만한 평지이었을 때 발달하였던 곡류하천의 형태가 잘 유지되면서 상승하게 되었고, 수직적인 침식으로 인한 곡선형의 수직 절벽과 하안단구가 함께 나타나는 감입곡류가 형성된 것이랍니다.

 

감입곡류하천의 형성과정과 길버트 유형 델타 퇴적층의 형성과정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은 마이산으로부터 5Km 남쪽의 백마교 일대에 있으며 백악기 퇴적물들의 퇴적과정을 단면적으로 잘 보여주는 지형이랍니다. 이곳 절벽의 암석은 약 1억 년 전에 모래, 자갈, 진흙 등이 쌓여 만들어지는 퇴적암이며 절벽의 줄무늬를 잘 관찰하면 반듯하지 않고 경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를 삼각주 퇴적층이라고 합니다.

백악기에 해당하는 130-80Ma 사이에 시베리아 지괴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지괴와 충돌하면서 남쪽으로 가한 압력에 의해 한반도 내 존재하던 북동 방향 주향이동 단층들이 좌수향 운동을 하였답니다. 이때 두 좌수향 주향이동 단층 사이에 있는 진안 지역이 잡아 당겨져 가라앉아 진안분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진안분지 동남쪽 경계에 굵은 자갈과 바위가 공급되어 이 퇴적물들이 당시 호수 환경이었던 진안분지 안으로 공급되면서 차례대로 방향성을 보이며 퇴적되며 길버트 유형 델타 퇴적층을 형성하였습니다.

구봉산 화산암경과 운일암 반일암

구봉산은 90-80Ma 사이인 백악기 중기에 형성된 진안분지 주변의 단층을 따라 선상으로 관입한 마그마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 마그마는 이 시기에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던 삽입작용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상부로 변해가는 암상을 통해 구봉산 하부는 천부 지하에서 천천히 식었고 상부는 지표에 노출되어 빨리 식었다고 합니다.

 

구봉산의 아홉 봉우리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며 현재의 모습은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에 의해 암석의 약한 부분이 깎여 나가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운일암반일암은 대략 90-80Ma 사이에 유문암질 용암(점성이 높은 용암)이 수차례 걸쳐 분출하면서 겹겹이 쌓여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용암이 수차례 걸쳐 흘렀던 흔적이 암석 내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넓은 간격으로 발달한 절리로 만들어진 하천의 거석과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어 지질학적 및 지형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운일암반일암은 과거 전라감영 전주와 용담현을 잇는 주요한 길로서 현령이 부임하는 통로이자 백성들이 물자를 지고 나르던 통로였답니다. 곳곳에 자리한 깎아지른 절벽을 지나기 위해 나무를 걸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허공 중의 다리라 불렀는데 고지도에 ‘반일암잔도’로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진안군 지질명소를 이루고 있는 암석과 체험활동

마이산 백악기 역암, 운일암반일암 백악기 화산암류, 천반산 감입곡류 지형, 구봉산 화산암경,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등을 형성한 암석들을 종류별로 전시해 놓아 지질명소의 형성과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으로 색칠하기뿐만 아니라 스티로폼으로 마이산의 볼거리인 타포니를 만들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지질국가공원 안내소의 탐방객 안내센터에서는 이렇듯 직접 가보지 않고도 도내 지질명소의 아름다움과 형성과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지질공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탐방한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져 알찬 탐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제주, 청송, 무등산은 여행 관광 상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진안. 무주 지질명소도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으로 국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 : 전북일보(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31265)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이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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