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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확행’ 뉴노멀 여행 트렌드로…익숙한곳·지속가능·안전제일도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10-27 10:01:00
  • 조회122
 
신인상주의 화풍을 연 조르주 쇠라(1859~1891)가 1884년에 그린 ‘아니에르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에선 프랑스 파리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비번을 맞아 파리 북부 아니에르 마을에 흐르는 강에 몸을 담그거나 강변 양지바른 곳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점묘법으로 그려져 있다.
 
주류 인상주의 화가들이 귀족과 귀부인의 여가와 사교를 그린데 비해 쇠라는 노동자의 모습을 주로 그리고 점묘법을 실험적으로 구사해, 주류 살롱 전시 참여를 거부당했지만, 이른바 ‘대안’ 전시인 앵데팡당전을 주도하면서 신인상주의를 개척했다. 르느와르 보다는 20년 가까이 후배이고 반 고흐 보다는 약간 어린데도 고흐 화풍에 의미있는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조르주 쇠라의 그림 ‘아니에르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1884)
 
이 그림을 그릴 당시 쇠라도, 노동자들도 소외되고 힘겨웠다는 점에서 처지가 비슷했다. 근로자가 살고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익숙하고 길들여진 강변에서, 편한 음식을 먹으면서, 고단했던 일상을 뒤로한채 쉬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다. 안식이 필요할때 또 오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의 물놀이 그림을 그리며 쇠라 자신도 물에 몸을 담근 듯 힐링했을 것이다. 미니 화폭의 그림을 주로 그리던 쇠라는 이 노동자의 휴식을 대형 화폭에 '웅장하게' 그렸다.
‘뉴노멀’로 표현되는 포스트 코로나 여행의 풍경은 ‘아니에르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다소간 닮게 될 것 같다. ‘느림의 시대’로 회귀하는 느낌도 든다. 왜냐하면 아니에르 노동자의 휴식 풍경은 마치 1970~1980년대 가족과 이웃이 어울려 멀지 않은 한적한 들녘에 솥을 걸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소풍하는 풍경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강변에서 노는 가족 친지들 [트립닷컴 제공]
길들여진 곳, ‘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단확행), 가까운 곳, 단절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여행 등의 덕목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 트렌드의 한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실증적 전망이 나왔다.
물론 느림의 시대 회귀적인 레트로 키워드 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전망을 내놓은 부킹닷컴은 기술지향, 안전제일, 일터와 휴식터 구분의 완화 등도 포스트코로나 여행의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부킹닷컴은 최근 한국인 1000여명을 포함해 28개국 2만9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데이터 심층 분석을 벌인 결과, 이같은 포스트코로나 여행 트렌드가 실증적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단확행’ 경향은 등산에 대한 선호도 94%, 상쾌한 공기만 접해도 만족하는 비율 50%, 자연 속에 있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 44%라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응답자의 43%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국가 내에서 아직 가본 적이 없는 여행지’로, 46%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50%는 ‘이전에 가본 적이 있는 익숙한 여행지’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은 ‘앞으로는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많은 여행객이 ‘성수기(51%)’와 ‘사람이 몰리는 곳(48%)’을 피하기 위해 다른 여행지를 선택할 것으로 답했다.
행복 소풍
회사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숙소에서 원격 업무를 하고 싶다는 의견은 37%였다. ‘9 to 6’ 근무환경에서 탈피해 ‘워크케이션’ 하려는 기류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여행소비자들이 겪고 알게된 것은 환불을 둘러싼 갈등과 여행사-항공사들의 민낮이었을 것이다. 응답자의 74%가 ‘여행 플랫폼에서 취소 정책과 환불 절차, 여행자 보험 상품 등을 보다 투명하게 제공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행동제한 기간중 여행 정보를 랜선으로 접했다는 응답자는 무려 95%에 달했다. 온라인으로 감동을 접한 여행소비자들의 랜선 선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여행객의 79%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는 뜻을 밝혔고, 응답자의 59%는 ‘방문을 피하고자 하는 여행지가 있다’고 답했으며, 70%는 ‘관광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안전제일주의 경향을 보였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
여행 속 기술의 가치와 관련한 설문에서, ‘위생과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응답자의 64%가 동의했으며, ‘숙박시설 역시 최신 기술을 접목해 더욱 안전한 여행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63%가 공감을 표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027000060)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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