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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시간’만 자연과 만나도 건강해진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6-20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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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축령산 편백숲 산림욕장. 자연과 최소한의 시간만 접해도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장성군 제공.


공원이나 숲, 해변을 산책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이제까지 몰랐던 건 얼마나 오래 자연과 접하면 그런 효과가 나오는가였다.
영국에서 한 대규모 조사에서 1주일에 2시간만 자연 속에서 보내면 건강과 행복이 늘어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말에 한 번 야외에 나가든 주중 매일 공원을 산책하든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매슈 화이트 영국 엑시터대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13일 치에 실린 논문에서 잉글랜드 주민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 주일 동안 최소한 120분을 자연 속에서 보낸 사람은 자연과 전혀 접하지 않은 사람에 견줘 스스로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현저하게 많았다”고 밝혔다.
주 저자인 화이트 박사는 “야외의 자연 속에서 지내면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얼마나 많이 접해야 충분한지는 몰랐다”며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의 자연 방문은 집에서 2∼3㎞ 거리에서 이뤄져, 자기 동네의 녹지를 찾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일에 2시간이라면 많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이제까지 이뤄진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녹지가 많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성인은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 천식 입원, 정신적 피로가 줄고 아이는 비만과 근시가 감소한다. 또 집 근처에 자연이 풍부할수록 성인은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며 출산 관련 지표가 향상된다. 아이는 인지 발달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도 자연과 얼마나 오래 접해야 하는지는 제시하지 못했다.
연구자들은 잉글랜드에서 인구통계학적 방법으로 조사된 방대한 ‘자연환경과의 관계 맺기 모니터’ 자료를 활용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자연과 몇 분 동안 접촉했으며,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와 정신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자연과 접촉 시간이 120분 이하인 사람들은 전혀 접촉하지 않은 사람들과 건강과 행복감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2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들은 일관되게 큰 차이를 나타냈다. 2시간을 자연에서 한꺼번에 보내든 나눠 보내든 차이가 없었고, 성별, 나이, 직업, 인종, 빈부 등에 따라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만성질환자나 장애인들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 건강한 사람일수록 더 자주 자연과 접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논문에 적었다. 또 산림욕처럼 자연 속에 수동적으로 앉아 있기만 해도 심리적·생리적으로 득이 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를 ‘자연 속에서 신체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과 접하면 건강도 좋아진다’고 단순히 해석할 수도 없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연 접촉 120분’이 “문턱 값”이어서 추가 연구를 통해 건강 지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예를 들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운동 지침’으로 1주일 동안 적어도 150분 동안의 보통 수준 유산소 운동과 75분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권고한다.
공동 저자인 테리 하르틱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 주변 환경을 알게 되고, 스트레스가 줄며, 가족·친구와 잘 지내기 때문에 건강과 행복이 늘어난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의 주간 운동 지침처럼 자연 속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면 기본적 건강과 행복을 향상할 수 있는지 지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Mathew P. White et al, Spending at least 120minutes a week in nature is associated with good health and wellbeing, Scientific Reports,(2019) 9:7730, https://doi.org/10.1038/s41598-019-44097-3

 

출처 : 한겨레(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898485.html)

조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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