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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의 환경경제이야기] 환경지킴이로서의 사명과 역할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11-27 11:03:00
  • 조회1294

유엔에서 제시하는 환경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이 환경보전에서 환경복지로 변화하고 있다. 즉 유엔 지속가능발전 교육 10년 (05 -14)이 종료되고 자원고갈, 기후변화, 자연재해, 생물다양성 감소 등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유엔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새로운 교육목표를 제시하면서 과거 환경보전에서 환경복지로의 패러다임의 변화하였다.  

환경복지란 오염물질관리, 환경보전의 수준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권리이다. 그래서 환경교육 목표도 ‘인간다운 생활, 삶의 질의 향상’으로 복지측면에서의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교실안의 교육보다는 현장에서의 실천과 참여를 강조하는 환경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 현장교육에서 참여 중심적, 문제해결 지향적, 생산적 환경교육으로 발전하여 동기부여와 환경감수성 증대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환경교육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일반 국민들에게 환경지킴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수 있는 자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있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환경재앙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해일과 지진으로 일어나는 쓰나미가 수십만 명이나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리고 집중호우로 물에 휩쓸러 많은 사람이 행방불명이 되고 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사람들이 타 죽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사명감으로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 환경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해야 한다. 특히 가정생활을 총괄하는 주부들은 환경지킴이가 되어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앞장 서야 된다.  

 
환경지킴이란 우선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여야 하고,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나가야 한다.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염되지 않은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챙겨야 한다. 결국 화학비료, 농약성분이 없는 유기농산물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사실상 유기농산물은 값이 비싸고 일반 농산물과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 그저 값싼 일반농산물을 사게 되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요즈음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여 야채 등을 먹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옥상이나 주변의 빈터를 이용하여 야채를 재배하는 것도 환경지킴이의 몫이라고 여겨진다.  

환경지킴이의 다음 역할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쓰레기 등 폐기물을 최소화시켜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비닐 봉투하나라도 쓰지 않기 위해서 핸드백에 항상 장바구니용 보자기를 준비하여야 한다. 페트병, 일회용 컵 등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 티슈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손수건을 항상 준비하고 다녀야 한다. 이런 생활이 다소 불편하다고 해도 지구생태계를 되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아울러 내가 쓰는 에너지양이 얼마나 되는지 환경일지를 써서 매일매일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백열전구는 형광등보다 5배나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가정 내 모든 전등은 형광등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전기료도 훨씬 싸고 효율도 높고, CO2도 줄일 수 있는 LED조명 교체에도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전자제품은 구매할 때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동차는 소형차를 선호하고 공회전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방법 등을 생활화하여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한 택시업체에서 ‘아반떼 택시’를 도입해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영업용 택시는 ‘쏘나타’ 같은 중형택시가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 택시는 연료비도 많이 들고 배기가스도 많이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택시업계에서는 이보다 적은 LPG 택시를 만들어 줄 것을 완성차 업계에 누누이 요청해 왔으나 완성차 업체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생산을 계속 거부해 왔다. 이에 참다 못한 한 업체에서 아반떼 휘발유 차를 구입한 뒤 LPG로 개조해서 운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연료비도 아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일인데 수익성만을 중시하는 완성차업계의 태도는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 한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생태계란 자연의 순리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아침이 되면 햇빛이 동창에 비치게 되어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저녁이 되어 해가 서산에 넘어가면 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해야 된다. 그런데 요즈음 청소년들은 이런 생체 시계를 무시하고 친구들과 밤 12시까지 놀다가 새벽 3, 4시까지 영화를 보고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생체시간을 어기게 되면 결국 생리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즉 조급함, 우울증, 불면증, 식욕감퇴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며 환경지킴이가 되고자 하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고 환경도 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환경교육의 목표는 지속가능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는데 있다.

첫째, 지속가능발전은 공동운명체라는 자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차별과 소외를 동반했던 기존의 발전 패러다임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동반성장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으면 그것은 지속가능발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발전은 우리의 골 깊은 사회갈등의 조절자이자 다양한 주체들이 소통하는 접점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지속가능발전은 국가중심이 아니라 지역도시 중심이어야 한다.

20세기는 국가 중심의 시대에서 21세기는 지역사회발전이 주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국가 경제는 무의미해지고 소위 세계도시로 칭하는 주요 도시들은 국가의 매개 없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동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국가의 주된 역할은 역시 R&D 등을 통한 비전제시 및 방향 설정, 그리고 도시 및 지역단위들 간 협력, 경쟁 및 갈들의 조정자로 전환되어야 한다.  

지방정부가 세계를 무대로 나와서 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국가는 지방정부가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지원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방 균형발전 문제나 수도권 규제 문제도 지속가능발전 정책의 관점에서 재구성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셋째, 지속가능발전은 새로운 부의 창출시키는 원천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지속가능발전은 새로운 분야인 환경관련 산업을 새롭게 건설하여 나가는 것이다. 청정에너지, 폐기물 처리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호, 화학물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기존 산업체에게 녹색혁명을 이룩하여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효율화와 화석연료사용 억제를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여 나가기 위해서 청정에너지 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이룩되어야 한다. 그리고 폐기물 재활용을 통하여 순환형 경제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 이는 곧 새로운 시장이라는 기회가 제공되어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넷째, 지속가능발전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여야 한다.  

과거 경제정책은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인 생산, 높은 부가가치, 많은 수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지만 지속가능발전은 청정에너지 확산, 생태계 보호 등으로 요약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산업질서에 대한 새로운 혁명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지속가능발전은 시민운동에 바탕을 두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정부 주도가 아니라 ‘내가 먼저’라는 시민 의식에 근거를 두고 녹색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관주도가 아니라 민간주도가 되어야 하고 이는 시민운동이 바탕이 되어 발전하여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새마을 운동을 경제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 과거의 새마을 운동과 같은 지속가능발전 운동을 전개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브릿지경제(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91127010009237)

김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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