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전북 생태관광 함께읽기

웅대하고 아름다운 자연·귀중한 지질 …화산과의 공존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1-15 13:42:00
  • 조회879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국제공항에서 8인승 밴으로 서남쪽으로 2시간 달려 국도 230호선을 연결하는 터널을 막 통과하니 눈앞에 도야호의 전경이 펼쳐졌다. 한 눈에 들어온 적지 않은 규모의 호수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몇 시간전 규수와는 다르게 눈이 내리는 북해도와의 첫 대면은 대지가 연출하는 경이로움으로 시작됐다. 도야호수 주변의 지오파크방문자센터앞에 우뚝 선 쇼와신산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분출됐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수증기의 농도는 더욱 진하게 보였다. 물이 가득 채워진 도야호수, 쇼와신산의 하얀 수증기, 화산 분화활동에 의한 우스산 주변의 새로운 이름이 붙은 산들은 변화하는 대지의 실험실임을 반증했다.

최근 20~30년마다 폭발하고 있는 우스산 주변지역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변화하는 대지를 체험할수 있는 귀중한 학습의 장인 동시에 화산활동이 형성시킨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대지의 공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대지를 체험할 수 있는 도야호 와 우스산은 지난 2000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아 전세계 지질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야호와 우스산 세계지질공원에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웅대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귀중한 지질, 더불어 주변의 풍부한 조몬문화의 유적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비지터센터, 산책로, 해설 간판과 가이드 투어에 의한 체험학습을 통해 변동하는 대지와 인간과 공생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우스산 주변 지역에서는 화산과의 공생이 아주 중요한 테마이다. 과거 지속적인 화산활동으로 화쇄류 등의 재해를 반복하면서 많은 희생자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분화를 조금이라도 빨리 감지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화산 발생시 대처, 재해 예방 교육 등의 중심은 화산기념관이다. 화산기념관에는 2000년 우스산 분화 당시의 솟아오른 고속도로 파면, 휘어진 철길, 파손된 차량 들이 전시돼 있어 화산 활동의 피해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재해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가가야 니레 도야호 우스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협의회 화산 마이스터는 “도야호 우스산자연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면서 “이곳에서는 변화하는 대지를 체험하고 화산이 가져다준 온천, 농수산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의 혜택을 볼수 있다”고 자랑했다.

도야호와 우스산은 살아있는 대지의 학습장이다. 20세기들어 4번의 분화, 지난 2000년에도 화산이 폭발했다. 우스산 일대에서 쇼와신산 등 몆 개의 산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것은 이런 영향이다. 화산활동이 활발함에도 주민들은 화산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경치와 전망이 좋은 것도 덤이다. 이곳의 가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방제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 2000년 폭발 때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도 사전 교육의 역할이 컸다. 앞으로도 분화시 대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고 관광객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직업에 관계없이 현재 52명의 화산마이스터가 활동하고 있는데, 화산 방재 교육에서 이들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우스산 전망대를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지난 1977년 분화이전에 설치됐다. 지오파크내에서 자연보존의 문제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본 환경성은 보존부분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에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화산 방재 교육말고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전남일보(https://jnilbo.com/2019/01/10/2019010915363031626/)
 
이용규 기자
게시글 공유 URL복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작성일
510 전라북도 대표 새만금 바람길 여행 상품화 '시동'
관리자 | 2022-03-18 | 추천 1 | 조회 19
2022-03-18
509 "국내 연평균 기온 상승...전지구 평균보다 빠르다"
관리자 | 2022-03-10 | 추천 1 | 조회 13
2022-03-10
508 지구상에는 몇 종류의 나무가 자라고 있을까
관리자 | 2022-03-10 | 추천 1 | 조회 9
2022-03-10
507 ‘단일재질’ 포장재, 재활용하기 쉬워요!
관리자 | 2022-03-04 | 추천 1 | 조회 10
2022-03-04
506 전북도, 모악산 등 4개 도립공원 시설정비-복원 추진
관리자 | 2022-03-04 | 추천 1 | 조회 16
2022-03-04
505 플라스틱 뒷모습...정답은 '재활용'
관리자 | 2022-03-04 | 추천 1 | 조회 9
2022-03-04
504 제로웨이스트들의 가방 속 ‘찐환경템’
관리자 | 2022-03-02 | 추천 1 | 조회 15
2022-03-02
503 고창군, 산림자원과 숲의 미래가치 증진 나선다
관리자 | 2022-03-02 | 추천 1 | 조회 11
2022-03-02
502 “익산 만경강, 생태적·문화적 가치 충분”
관리자 | 2022-03-02 | 추천 1 | 조회 10
2022-03-02
501 숲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다. 부분 재생에 20년, 전체 복구에는 120년 필요
관리자 | 2022-02-17 | 추천 1 | 조회 12
2022-02-17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