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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자연 지키는 ‘탄소발자국 따라 생태관광’!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8-12-20 09:28:00
  • 조회1015

 

▲ 사진-순천만

환경·지구를 지키는 여행이 화두다. 최근 한반도의 무려 15배에 달하는 ‘플라스틱 아일랜드(plastic island)’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환경과 자연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편하다는 이유로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던 플라스틱들이 모여 만든 인공 섬. 이 인공 섬이 생태계를 돌고 돌아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제로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플라스틱만 문제일까. 우리가 여행하며 무의식적으로 타고 자고 쓰는 모든 것들,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번 잃고 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있을 때 잘해야만 한다. 그 첫 걸음으로 ‘탄소발자국 줄이는 생태관광’을 실천해보자. 우리에게 힐링 주는 ‘자연’을 제대로 즐기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현명한 여행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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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순천만
슬기로운 여행생활! ‘탄소배출량 줄이는 여행’

여행의 일상화시대. 슬기롭고 현명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꼼꼼히 따져보자. 여행하며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당장 나에게 이득이 쌓이는 포인트를 체크하듯, 움직이는 동선마다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체크하는 건 어떨까.

일일이 체크하기 힘들다면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운송·숙박·관광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서비스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계량적인 수치로 표시하는 제도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준다. 이중에 탄소발자국은 제품·서비스, 생산~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해 표기하는 것으로, 탄소발자국 인증(1단계), 저탄소제품 인증(2단계) 등 2단계로 나눠 인증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2,583개의 탄소발자국과 환경성적 423개 등 총 3,006개를 인증한 상태다.

이 인증효과는 놀랍도록 크다. 지난해(2017년) 말 기준, 저탄소제품 458개 인증을 통해 약 648만톤의 CO2를 줄였다. 이는 승용차 약 270만 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다. 또 소나무(30년생) 약 9억 8천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 몰랐지만, 수치로 환산해 표시하니 그 효과가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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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을숙도/ 사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탄소발자국 관광프로그램 인증 확대

자연 환경을 지키는 여행에 동참하고 싶다면 ‘탄소발자국관광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환경보전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여행 분야에서도 ‘탄소발자국 인증제’를 도입, 매해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부산 ‘낙동강하구 습지탐방프로그램(발견 을숙도 이곳저곳)’, ‘야생동물 치료센터 진료체험 프로그램’ ▲순천의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 ▲‘순천만 노을길 여행’ 및 ‘1박2일 순천만 품으로’ ▲창녕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과 ‘사람과 자연을 만나는 우포늪 생태관광 여행’ ▲서산버드랜드의 ‘천수만 철새탐조투어’, ‘버드랜드투어’ 등 총 9개 생태관광프로그램이 인증 받았다.
▲ 창녕 우포늪 생태관광 / 사진-우포늪생태관광협회
특히 올해 새롭게 순천과 창녕이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음으로써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 받은 ▲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용늪 ▲창녕군 우포늪 ▲순천만갯벌 등 4곳 모범습지가 모두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며 후대에게 더 오랫동안 보존된 자연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올 겨울여행 테마는 ‘철새 탐조 생태관광’! 

열심히 한해를 달리느라 지친 몸을 달래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생태관광’이 답이다. 자연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며 쉬며 체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생태관광하면 ‘철새 탐조’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순천’, ‘창녕’, ‘서산’, ‘부산’ 등에서 습지의 일몰 즐기며 붉게 물든 하늘 위를 떼를 지어 나는 ‘철새의 군무’가 비경이 돼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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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천수만철새 / 사진-서산버드랜드 제공
인공의 화려함 그 이상 자연이 빚은 예술 같은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뿐만 아니라 보다 가까이 철새의 생태를 관찰하고, 먹이 주는 체험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여기에 이곳을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셈이니, 뿌듯함은 ‘덤’으로 느끼는 행복이다.

* 부산 낙동강하구에서 즐기는 이색 생태체험

낙동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부산 낙동강하구’. 자연환경보전지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의 삼각주와 해안 일대 갯벌, 우거진 갈대숲은 철새들의 훌륭한 보금자리로, 철새 및 습지를 탐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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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을숙도 /사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특히 전동카트를 타고 낙동강하구 습지탐방을 하는 ‘발견 을숙도 이곳저곳’ 생태관광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관광객 1인당 1.52kgCO2의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이는 자가용으로 관광하는 것(23.33kgCO2) 보다 무려 93% 가량이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최고의 환경보호 여행법이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치료·재활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도 구조 동물 먹이주기, 진료체험 등 색다른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체험의 1인당 탄소배출량은 3.16kgCO2다. 이러한 낙동강하구의 생태 관광을 하고 싶다면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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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야생동물진료체험/ 사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 보석 같은 순천만 자연 만나기!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를 양 옆에 끼고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자리한 ‘순천만’은 다양한 동식물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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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순천만
특히 ‘지구의 허파’로 불릴 만큼 온갖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늪)’와 하천주변에는 사초, 갈새, 억새, 칠면초가 자생군락을 이루고 있어, 새들에게 은신처가 되어주고 있다. 그 덕에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고, 겨울에는 140종이 넘는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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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순천만
이러한 순천만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생태관광은 ‘순천만 노을길 여행’과 ‘1박2일 순천만 품으로’ 등이다. 노을길 여행은 순천만 습지를 탐방하며, 천문대, 소라체험관, 탐사선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탄소배출량은 1.22kgCO2(1인당) 정도다.

또 ‘1박2일 순천만 품으로’는 1박 2일간 철새 관측과 함께 생태자연관과 순천문학관을 등을 관람하고 야간에는 별을 관측하는 재미를 누리는 동안 4.69kgCO2의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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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순천만
* 자연 그대로의 매력에 푹 빠지는 ‘창녕 우포늪’ 

국내 최대 내륙습지 ‘창녕 우포늪’의 습지 면적은 약 2.31㎢(70만평)에 달할 정도로 광활해 끝이 보이지 않는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 무수히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이 넓디넓은 습지는 태곳적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듯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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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우포늪 생명길우포늪 일출 / 사진-우포늪생태관광협회
이 곳에서 추천하는 생태관광은 ‘사람과 자연을 만나는 우포늪 생태관광 여행’이다.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에서 1박 하는 1박2일 생태관광프로그램으로, 우포늪을 탐방하고 밤에는 반딧불의 신비로움에 빠져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1박 2일 생태관광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12.5kgCO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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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우포늪 생명길할마버지나무 / 사진-우포늪생태관광협회
*서산 천수만에서 즐기는 생태관광

간척사업으로 생긴 간월호와 부남호 2개의 인공호수 중간 중간에 모래톱과 갈대밭이 형성돼 있고, 과거 갯벌이던 곳이 농경지로 변해, 낙곡이 풍성하다보니 철새들의 천혜의 쉼터가 되어버린 충남 서산 ‘천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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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만의 늪 / 사진-서산버드랜드 제공
이 천수만의 생태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조성된 ‘서산버드랜드’에서도 철새 탐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서산 천수만 철새탐조투어’는 탐조투어버스를 타고 천수만 일대에서 철새를 관측하는 당일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탄소배출량은 0.156kgCO2이다. 또 어린이집·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버드랜드투어’는 천수만 습지를 탐방하고, 새모형 만들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탄소배출량은 1인당 3.51kgCO2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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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산버드랜드
* 이 곳에서 하룻밤만 자도 환경 보호!

숙박시설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곳이 있어, 이 숙박 시설에 머무는 것만으
로도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지구 지키기에 동참할 수 있다. 인증 받은 숙박시설
은 ▲전통초가집과 친환경 황토로 지어진 객실이 있는 ‘순천만 에코촌’과 ▲한옥형 에코동이 있는 ‘창녕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이 있다. 이곳에 머물면 숙박 1박에 1인당 평균 9.33kg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일반 호텔 숙박시(1인당 14.24kgCO2)보다 무려 35% 가량이나 적다.
출처 : 투어코리아(http://www.tournews21.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29)
 
조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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