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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날 특집]기후 위기는 환경 파괴의 역습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6-05 11:49:00
  • 조회1334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해양생물자원관,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 등이 지난해 8월 29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바다거북은 붉은 바다거북 7마리, 푸른 바다거북 6마리 등 총 13마리다. 사진은 붉은 바다거북/사진=뉴스1
지난해 8월,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을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제주 앞바다에서 방류했다. 그러나 불과 11일 만에 바다거북은 부산 연안에 이르러 이동을 멈췄고 폐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의 부검 결과 태어난 지 3년 된 붉은바다거북의 몸속에서 10.24g의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WWF는 1961년 설립된 글로벌 자연 보전 단체다. 초창기 야생동물 보호를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WWF는 이들의 서식지인 자연과 지구 전체까지 환경 보전 영역을 넓혔다. <더리더>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WWF-Korea의 이정미 선임국장을 만나 지구 환경과 생태계, 인류가 처한 현실을 물었다. 이 선임국장은 “지구의 온도가 높아졌다고 해도 우리는 잘 체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미세먼지, 폭염 피해를 직접 겪으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환경 파괴는 결국 인류의 삶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는 것을 더 이상 늦춰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WF(세계자연기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정미 WWF-Korea 선임국장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는 1961년에 설립된 자연 보전 단체다. 초창기 야생동물 보호에서 시작해 지구 전체의 자연과 자원 보전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다양한 생명체와 이들의 서식지인 산림, 강, 습지, 바다의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는 인류가 지구상에 남기는 생태발자국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류의 식량자원 생산을 위한 농업, 어업, 축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WWF는 전 지구적 관점에서 세 영역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첫째는 생태계와 생물종 보전을 위한 규제와 협상 등을 하는 정책 지원이다. 두 번째는 자연자원을 대량으로 가져다 쓰는 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마켓 체인지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결국 정책과 기업이 바뀌어도 돈이 따라가지 않으면 시장의 구조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금융을 통해 바꾸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WWF-Korea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WWF-Korea는 2014년에 시작해 지금은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 선결 조항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는 세계 7위 탄소 배출 국가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 에너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원양산업은 연근해 어업과 함께 수산업의 양대 축으로 글로벌 Top5에 속한다. 소비 기준도 일본을 제치고 1인당 소비하는 수산물량이 전 세계 1위다.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해양 보전 활동이 두 번째 핵심사업이다.  
이 외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니즈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지원 환경 프로젝트다. 예전에는 난민구호활동이 주를 이뤘다. 이제는 실직적인 경영 관점에서 ‘우리 기업이 물을 어떻게 덜 쓰고, 깨끗하게 내보낼 것인가’, ‘원자재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가’ 등을 고민한다. WWF는 많은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협력 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 농촌지역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담수 복원 사업을 하고 있고, 시티은행과 HSBC는 한국의 기후에너지와 관련한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과 생태계 현실은 어떻다고 진단하나 
▶우리나라는 짧은 시기에 고속성장을 했다. 또한 뭔가를 많이 쓸 때 ‘물 쓰듯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소비를 미덕으로 추구해왔다. 이런 고도성장의 이면에 환경의 가치에 대한 인식 부재,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발전을 추구해 생태계가 파괴됐다. 우리나라에 살던 호랑이, 여우 등은 거의 사라져 지금은 멸종됐다고 보는 상태다. 생명체의 보고로 불리는 갯벌의 90%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개간됐고, 강은 건설을 위해 땅으로 메워졌다. 자연이 파괴되면 복원에 집중해야 함에도 ‘무조건 손대지 않는 것이 자연 보호’라는 개념이 정착되면서 환경이 파괴되거나 황폐해진 사례도 많다.  
그러나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넘어서면서 우리 국민들의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고, 자연의 가치를 깨닫고 변화하고 있다. 갯벌을 복원하고, 강을 복개해서 자연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생물다양성이 많이 소멸됐지만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5만여 종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전과 복원에 관심을 쏟으면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달 6일, IPBES(생물다양성 과학기구)가 ‘지구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생물다양성은 어느 정도 위협받고 있는가 
▶1900년대 이후 산업혁명을 통해 자연자원을 무작위로 쓰기 시작하고, 탄소를 내뿜으면서 현재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은 배로 증가했다. 약 270~280ppm이던 대기 중 탄소농도는 415ppm까지 올라갔다.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륙과 바다가 황폐화되고 훼손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육지자원의 3/4이 사라졌고, 바다 환경의 2/3가 훼손됐다. 담수자원의 3/4은 고갈되거나 더러워져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100만 종에 가까운 동식물이 멸종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곰도 멸종위기다’라고 하지만, 이제 인간이 살고 있는 서식지까지 위협받고 있다. 폭염과 혹한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등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결국 지구평가보고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국가의 발전을 모색할 때, 경제적인 가치만 볼 것이 아니라 훼손되는 자연적 가치도 함께 평가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WWF도 지난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지구생명보고서에 이어 이번 지구평가보고서를 통해 정책가, 기업, 일반인들에게 환경을 계속 훼손하면 나중에 복구할 힘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2일 ㈔한국수중환경안전협회소속 스쿠버다이버들이 독도의 서도 주변 바닷속에서 갯녹음(백화현상)을 가속화시키는 조식동물인 불가사리와 성게를 구제(驅除)하기 불가사리를 손으로 잡아 망태기에 넣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9월 고스트피싱 코리아(Ghost Fishing-Korea)회원들이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근해 바닷속에서 수거한 폐어구(그물·낚시)와 각종 쓰레기/사진=뉴시스
-이번 보고서에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연관성에 대한 결과도 포함돼 있었는데 
▶육지의 산림이 황폐화되고, 바다의 산호초가 석회화되는 현상은 탄소 배출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렇게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 다른 차원의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 1900년 대비 지구 대기 평균온도는 0.7℃가 올라갔다. 통상적으로 1℃ 정도 올라갔다고 말한다. 해수면도 16~21cm 상승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정확히 느낄 수는 없지만 최근 이런 기후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만큼 기후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봄과 가을이면 맑은 하늘을 누리며 밖에서 뛰어 놀았지만 지금은 사시사철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어하고, 바다 수온이 올라가 예전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잡히던 어류가 더 이상 안 잡히고, 아열대 기후 물고기들이 잡힌다. 기후변화에 의해 예전의 지구 상황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미세먼지, 폭염 이슈 등으로 심각성을 인지하는 시각이 많아졌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명백히 탄소의 농도다. 산에 있는 나무와 바다의 물이 탄소를 흡수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서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이는 50년 전부터 인지했기 때문에 파리협정에서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기로 했던 것이다. 인류는 그동안 석탄과 석유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어마어마하게 나오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발전소 다음으로 많은 탄소를 내뿜는 곳은 시멘트를 만드는 공장, 철강을 만드는 제련소, 석유화학 공장이다. 이런 산업 분야에서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저감장치를 다는 등의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건물이 뿜어내는 탄소, 사람들이 운송수단을 이용하면서 나오는 탄소도 있다. 건물은 설계할 때부터 자가발전해서 탄소를 덜 내뿜는 제로탄소 건물을 만들고, 자동차 등은 연료를 전기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이 탄소를 흡수해주는 부분을 막는 것도 한 원인이다. 예를 들어 소 한 마리가 소비하는 콩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나무를 베어내고 콩을 심어 소를 키운다. 갑자기는 어렵겠지만 육식 위주의 식사에서 채식으로 서서히 전환하는 등 노력을 한다면 탄소 감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단계를 보인 지난 4월 1일 오후 서울 시내 하늘이 파랗다./사진=뉴스1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생에너지가 대두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큰 기업의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법안이나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나 목표 관리제를 통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할당제로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 제도가 3년 치 목표를 주다 보니 기업들이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실행하는 배출권 거래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에너지 전환에 있어 공감대 형성이 안 되어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전 세계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고, 이미 업체에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을 납품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무역장벽이 생기고 기업들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국전력공사가 전기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 그동안은 기업이 산업활동을 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고, 국민들에게도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로 가기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누구나 생산, 발전할 수 있게 하고 쉽게 사서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나 법의 전환이 필요하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세계해양관리위원회)는 WWF와 유니레버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세계적으로 수산물의 MSC 인증이 늘고 있는데 국내 상황은 어떠한가 
▶지속가능 어업 평가 지표에는 28개 조항이 있다. 어족자원이 줄고 있기 때문에 어족자원이 계속 유지될 만큼만 잡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혼획을 줄이고 어장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는지, 어업관리의 법적 또는 제도적 체계가 갖추어져 있고 준수되고 있는지 등 어업이 어족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부문을 점검한다. 또한 바다에 오랫동안 어망이나 집어장치를 펼쳐놓기도 하는데 이런 장치들이 플라스틱 등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자재를 썼는지를 본다. 
지속가능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MSC인증이고,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세계 양식 책임관리 위원회)는 양식과 관련한 인증이다. 유럽의 소비자들은 이미 지속가능 인증 로고가 없으면 거의 구입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유럽에 수출할 때 이런 인증을 받지 않으면 수출이 어렵다. 미국도 규제를 많이 하고 있다. 영국이나 미국 기업들은 한국기업이 투자를 해서 인증을 받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현재 태평양 어장의 참치어업에 대해 MSC 인증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인증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양식어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완도군의 전복 양식 어가 14곳이 ASC 인증을 받았다. 그 외 김, 고등어, 미역, 굴 등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거나 심사를 받고 있다. 소비자들도 청정수산물만 찾을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제품인지에 관심을 가지면 어가나 선사들이 이런 방식의 어업을 도입할 것이다. 


WWF의 '콜럼버스(Colombus)'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참다랑어 보전과 관리를 위해 스페인 로제즈 해안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지중해에서 표지(tagging) 항해를 하고 있다. ⓒ Edward Parker/WWF
-최근 WWF는 ‘플라스틱 쓰레기 경보’를 발령했다.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한 정책이 점진적으로 시행 중에 있는데 아직 부족한가 
▶우리나라는 생산자 책임제도를 택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가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하는 것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그 비용을 미리 받는 제도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수거와 재활용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문제는 아파트나 인구밀집 지역은 분리수거도 잘되고 있지만, 산간도서벽지나 유원지 같은 곳은 여전히 잘 안 되고 있다. 분리수거율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한 가지 문제는 플라스틱을 버리면 다시 플라스틱 공정으로 가는 게 아니라, 가령 실을 만들어 옷이나 운동화 원사로 쓰는 등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생산한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새롭게 만드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다. 플라스틱 내용물을 잘 버리고, 생산 공장에서도 라벨을 잘 뗄 수 있게 만들어 재활용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신규 플라스틱 자재가 재활용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싸다. 그런데 해외 수출은 재활용 자재를 쓴다. 해외 소비자들은 엄격히 재활용 여부를 보기 때문이다. 재활용률을 높여 자연에 해를 주는 생산을 줄여나가기 위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출처 : 더리더(http://theleader.mt.co.kr/articleView.html?no=2019060415507868094)

편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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