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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추구에서 절제의 생활화, 나들이같은 당일여행 대세’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06-12 11:24:00
  • 조회1247
 
컨슈머인사이트 ‘애프터 코로나19’ 국내여행 트렌드 예측

-“뉴 노멀 시대 과거 여행서비스 잊어야”
-승용차이용↑, 숙박보다 당일치기 선호
-여행목표, 자기만족서 위험회피로 변화

소확행보다는 절제의 생활화가 우선하고 여행기간은 초단기 또는 장기칩거형으로 양극화될 것이다. 여행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전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국내여행 트렌드 중 일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1월~5월까지의 조사결과를 분석하고, 자사의 여행리서치 연구원들의 상황인식과 전망을 담아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국내여행 트렌드를 10가지로 나누어 예측했다. 전체 예측 결과를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제 다시는 과거와 같이 여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다.

 
▲여행소비 심리 : 소확행→절제의 생활화
 
우선 여행소비 심리는 과거 한정된 비용에서 확실한 즐거움을 추구하던 소확행에서 절제의 생활화로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과거와 같은 여행·여가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경제적 여유도 부족하고 쓸 기회나 공간도 예전 같지 않다. 소확행 보다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통제에 순응해야 한다.
 
▲일상생활 : 집 안팎 균형→집안
 
일상의 중심도 과거에는 집 안과 밖의 활동이 균형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집밖에서 시간 보내기가 어렵게 되면서 소비와 여가 대부분이 ‘집’이라는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여행을 실행하기는 어려워 위안을 삼을 대안으로 동영상 플랫폼이 급부상해 ‘만들기 콘텐츠’나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여행의 동반자 : 스마트폰, 여행 넘어 삶의 동반자로
 
여행에서 스마트폰은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지의 느낌을 타인과 공유하는 소통수단이었다. ‘애프터 코로나19’에서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와의 연결을 스마트폰이 담당하고 있다. 볼거리, 놀거리, 할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을 일상 대부분에서 스마트폰이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제는 여행을 넘어 삶의 동반자다.
 
▲여행의 목표 : 자기만족→위험회피로
 
과거에는 여행을 통해 휴식과 심미적 욕구를 충족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만족을 얻으려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여행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다. 새로운 환경이나 음식, 사람과의 접촉에서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다 얼마나 안전한지가 선택의 우선 기준이다.
 
▲여행의 모습 : 일상화·여가화 급속 진행
 
한때 1년 일정의 중요한 이벤트로 꼽혔던 여행은 얼마전부터는 마음 먹으면 언제나 떠날 수 있는 일상적인 활동이 됐다. 짧은 일정으로 근거리를 여행하던 일상적인 여행 행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빠르게 퍼질 전망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장기숙박여행이나 해외여행이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나들이 같은 여행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1박을 하기 보다는 나들이처럼 당일여행으로 끝내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여행기간 : 초단기와 장기칩거형 양극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국내 숙박여행의 80%가 2박 이내였고 이마저 점점 짧아지는 추세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멀지 않은 곳으로 나들이에 가까운 가벼운 당일여행을 자주 하는 것으로 대체할 것이다. 반대로 인적 드물고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곳에서 장기간 칩거형 여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 달 살기, 세컨드하우스나 장기임대 등의 활용이 많아져 여행기간의 양극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동수단 : 승용차의 득세와 다변화
 
대중교통 보다는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이동수단인 승용차 선호가 뚜렷해질 것이다. 목적지나 경로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잘 활용하면 숙박여행과 당일여행 모두 좋다.
 

 

▲여행 먹거리 : 요식업, 식문화의 대변혁에 대응해야
 
여행 먹거리도 앞으로는 안전이 우선이다. 자연 사먹는 것, 외식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대안이 되는 방법을 많이 찾을 것이다. 미리 조리된 음식을 먹거나, 간편식(라면 등), 밀키트(meal-kit)에 선호를 예상할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도 선택 가능하고, 패스트푸드도 있다. 여행 중 식사는 중요하지만 가격과 맛보다는 청결과 신뢰가 중요해진다.
 
▲숙박과 보건: 남의 손 타지 않은 침구·침실 없을까?
 
내 것이 아닌 물건, 남이 쓰던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불안하다. 숙소가 고급이나 아니냐를 떠나서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잠자리 혁신은 먹거리보다 더 중요하다. 청결과 좋은 서비스 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다는 신뢰다.
 
침구와 주요 용품에 대해서 옵션제가 나올 수 도 있다. 침구나 욕실 용품, 가구, 어메니티(amenity) 등의 비품 사용여부를 투숙자가 선택하고, 그 만큼 할인 혜택이 있다면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되고 윈-윈할 수 있다. 숙박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확실히 해소해 주지 않으면 숙박업은 긴 침체의 터널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여행: 떠나는 즐거움→지금-여기 중심으로
 

과거 여행의 출발은 여행계획 세우기다. 여행계획 세우기는 여행 이상으로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 여행계획 세우기의 즐거움은 큰 의미가 없다. 여행의 여가화·일상화가 가속화되면서 근거리·단기간, 당일여행은 현지인 중심일 수밖에 없다. 외지 여행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연계-체류형 여행전략보다는 ‘지금-여기’ 있는 사람들의 소비지출을 촉진하고, 만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앞으로 “여행문화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보건과 관계 깊은 식문화와 숙박문화는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여행의 DIY(Do It Yourself)화가 급속히 이루어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뉴노멀 시대를 맞으면서 과거에 누리고 즐겼던 방식의 여행상품이나 서비스는 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스포츠동아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00603/101342523/2)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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