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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 심신이 지친 요즘 고창군에서 생태관광하며 힐링하기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7-19 09:39:00
  • 조회1415

 무덥고 습한 여름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고 해도 고민할 일은 없다. 자연을 잘만 활용하면 멀리 가지 않고도 휴가지에 온 것 같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근처에서 찾는다면 한반도 첫수도 고창이 제격이다.

 ▲고창 병바위·두암초당 

 고창에서는 ‘돌’을 보는 것도 흥미로운 여행 테마가 된다. 고창에선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 밀집도를 보이는 고인돌 유적이 있고, 또 기이한 경관을 지닌 암봉·바위도 여럿이다.

 최근에는 고창군 병바위와 두암초당이 코로나19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안심관광지로 뜨고 있다. 고창군 아산면 병바위와 두암초당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는 ▲공간 구조상 밀집도가 크지 않은 곳 ▲밀폐된 관광지가 아니어서 관광객 간 접촉이 많지 않은 곳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면이 적은 숨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했다.

 ‘병바위’는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사람 얼굴 같기도 한 묘한 모양을 하고 있다. 윗부분이 크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잘록하다. 또 지질암석 풍화작용의 대표적 특징인 ‘타포니’와 ‘인천강 하구습지’와 연결되는 주진천의 생태를 함께 관찰할 수 있다. 2017년 9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고, 현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병바위는 강 건너편 구암리 마을회관 쪽 제방길에서 봐야 그 전체 윤곽이 잘 잡힌다. 병바위 일대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풍수가들은 이곳이 ‘금 소반과 옥 술병’을 뜻하는 ‘ 금반옥호(金盤玉壺)’ 혹은 ‘신선이 취해 누웠다’는 뜻의 ‘선인취와(仙人醉臥)’의 명당이라고 평한다고 한다.

 앞서 육당 최남선의 ‘심춘순례’에 선운산과 고창 아산 반암마을의 존좌바위, 소반바위, 병바위(호암)를 소개하면서 이곳을 산여수(山與水)가 두르고 흐른다며 십승지라고 기록했다.

 ‘두암초당’은 소반바위의 절벽 아래 자리한 작은 정자다. 전좌바위(두락암)라고 부르는 바위는 칼로 자른 듯 수직 절벽을 이룬다. 방 한 칸, 마루 두 칸의 협소한 정자에서 내려다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김소희 명창이 득음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생태관광

 고창관광발전네트워크(대표 김수남)는 6월 ‘이달의 가볼만한 고창’으로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선정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대 1.797㎢(약55만평)에 걸쳐있는데 버드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수많은 애반딧불이가 나타나 신비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 두 마리가 아니다.  

 은하수를 뿌린 듯 수백 마리가 밤나들이를 나와 저마다 빛을 발하며 어두운 숲에서 화려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꼬마 전구 같아 보인다.

 애반딧불이를 보기 좋은 기간은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로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회장 조용호)에서 운영하는 ‘반딧불이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가능하다.

 신기한 반딧불이와 함께 멋진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에서는 운곡습지 탐방을 비롯해 풀벌레 야행, 전북지방환경청과 함께하는 바이오블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고창운곡람사르습지는 1980년대 초 영광군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생기면서 필요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아산면 용계리와 운곡리에 살던 9개 마을 126세대 주민들을 이주시켰는데 주민들이 떠난 후 자연이 스스로의 힘으로 되살아나면서 생겨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습지에 약 86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을 인정받아 2011년 4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와 같은 멸종위기 보호식물과 수달, 삵, 담비, 팔색조, 황새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 운곡람사르습지는 인간의 간섭을 벗어나 자연이 스스로 복원한 사례로 남한의 DMZ로 불리기도 한다.

 오늘날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난 운곡습지 뒤에는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2016년부터 운곡람사르습지 주변 6개 마을 주민들이 운곡람사르습지 핵심구역에 있는 옛 계단식 논을 되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예전에 농사짓던 기억을 되살려 복원작업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값진 의미가 있는 일이다.

 반딧불이 생태관광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저녁 8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매회 20명으로 인원제한이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고창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공개모집 할 예정이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44135)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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