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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봉면사무소가 만든 바람길, 1000리를 잇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6-25 09:34:00
  • 조회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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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니 보리밭이 살랑이며, 여행자의 눈을 한결 시원하게 만드는 김제 들녘. 2010년 진봉면행정복지센터(진봉면사무소)가 조성했다는 바람길은 전북 천리길로 거듭 태어나며 ‘새만금바람길’로 불리운다. 둑방길을 따라 돌아가는 바람개비 장식이 더 없이 어울리는 ‘새만금바람길’의 시작점은 김제 진봉면사무소이다. 

진봉면사무소를 나오면 ‘새만금바람길’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안내도가 보인다. 전북 천리길이 조성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종합안내도에는 ‘새만금바람길’의 난이도가 보통으로 표기되어 있다. 해안길을 따라 10km를 걷는 새만금바람길의 평균 소요 시간은 4시간. 

산과 들, 바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곳
송남진 전라북도 문화관광해설사는 “마을 주민들은 ‘바람으로 머리를 빗는다’라고 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 새만금바람길”이라며 “해가 거듭될수록 억새와 갈대밭이 무성하게 자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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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바람길 종합안내도.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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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봉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일제강점기 간척지와 새만금 간척지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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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봉방조제가 조성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 안내판. 사진 / 조용식 기자 

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진봉방조제’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진봉방조제 안쪽의 넓은 평야는 일제강점기에는 식량 수탈을 목적으로 간척 사업이 펼쳐졌던 곳이며, 진봉방조제 바깥쪽 역시 새만금사업으로 인한 수변공원이 새롭게 탄생했다.  

봄이면 청보리밭이 바람에 살랑이며, 가을이면 황금 들녘이 펼쳐지는 바람길이지만, 주변에 그늘이 없어 2km 구간을 걷는 동안 모자와 선크림, 양산 등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석소마을 이정표에서 쉼터가 있는 석치마을까지는 1.2km를 더 걸어야 한다. 진봉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둑길에 바람개비를 더 촘촘히 세워둔 덕분에 무료한 구간을 걷는데 한결 수월한 느낌이다.
 
쉼터에서 오는 길에 만났던 마을에 관해 이야기를 듣는다. 석소마을은 옛날부터 질 좋은 숫돌이 많아 나라에 공납하면서 ‘석소’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석치마을은 돌이 쌓여서 고개처럼 이루어졌다고 해서 불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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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바람길 주변의 마을 이름에는 재미있는 사연들이 담겨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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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봉방조제를 따라 걷는 도보여행자.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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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를 지나면 산으로 연결되는 바람길을 만날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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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천리길은 전북 14개 시·군에 조성된 44개 노선을 완주하면 통합 인증서 및 기념품을 선물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이제 전선포를 지나 망해사까지는 그늘이 있는 산길로 접어든다. 걸어가는 길에 허름하게 보이는 집 한 채가 보여 의아해했지만, 이내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사는 집임을 깨닫게 된다. 길과 경계가 없는 앞마당에는 작은 호수와 어린이용 보트가 보이고, 야외 식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새만금 풍경을 보며, 혼자서 주인장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 길을 걷는다.

이제는 산등성이를 타고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예전에는 경계 근무를 섰던 군인 초소와 철책선을 세웠던 흔적들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비탈진 구간에는 야자수 매트를 깔아 안전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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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경계근무지였던 숲길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다만, 철책을 연결하던 고정석 위로 철근이 위험하게 노출되어 도보여행자의 안전에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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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길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진 철제 기둥이 통일되지 않고, 성의 없이 세워두어 안전 문제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군인들이 해안 철책 경계근무를 서던 벙커. 사진 / 조용식 기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철책선을 세웠던 흔적이 길 중간중간 나타나 잠시라도 한눈을 팔 경우 걸려서 넘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철책선 기둥의 흔적이 여러 군데에서 보이기 때문에 삐져나온 철제들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색깔을 칠해 구분을 할 수 있게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험해 보이는 난간을 막기 위해 세운 철재 난간도 통일성이 없고, 안전 규정도 무시한 채 설치한 점은 시급히 시정해야 할 부분이다.

INFO 새만금바람길
진봉방조제에서 마음이 탁 트이는 김제평야와 새만금간척지의 드넓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중간지점에 위치한 망해사에서 꽃피우는 아름다운 경치, 일몰을 즐길 수 있으며 심포항의 고요한 바닷소리는 거친 숨소리를 편안하게 한다. 해안길을 따라 10km 구간이 펼쳐지며, 평균 소요 시간은 4시간. 진봉면 주민자치회에서는 20명 이상이 방문할 때 5kg 현미 찹쌀 증정한다. 전북 천리길의 경우 3인 이상이면 각 시·군에서 해설사가 배정되어 길잡이 역할을 한다. 

새만금이 펼쳐지는 전선포에서 강태공을 만나다
전선마을을 지나 망해사로 가는 길에 광활하게 펼쳐진 새만금을 만난다. 아직은 소금기가 남아 있는 흔적이 역력하다. 전선마을의 전선포 이정표에는 ‘이곳은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군산 열도와 계화도가 가까이 있어 예로부터 어선의 닻을 내리는 항구이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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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포를 지나고 있는 도보 여행자.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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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바람길은 망해사로 이어지는 서해랑길과도 연계되어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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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서해이 일몰이 아름다운 망해사. 아쉽게도 일몰 시간을 맞추지 못해 일몰 풍경을 담지 못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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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의 낙서전. 사진 / 조용식 기자 
이정표 뒤로 배 한 척이 전선포를 말하듯 세워져 있으며, 그 뒤로 강태공들의 모습이 보인다. 길은 다시 새만금 간척지로 연결된다. 서해랑길도 같은 코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여전히 물길이 길을 넘나들기 때문에 야자수 매트로 길을 조성한 점이 독특하다. 이 길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단단하게 굳어진 길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망해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경. 아쉽게도 일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 일몰 풍경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망해사를 나와 위로 올라가면 진봉망해대에서 서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는 김제(GIM_JE) 표시판이 색색의 옷을 입고 세워져 있으며, 그 뒤로 서해와 새만금의 풍경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망해사에서 두곡서원과 심포항, 그리고 봉화산봉수대 구간은 전날 내린 비로 걷지는 못했지만, 서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는 산행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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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중심도시 김제를 알리는 이정표 뒤로 보이는 새만금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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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새만금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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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바람길 종점에서 진봉면사무소 또는 김제공용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일반버스. 사진 / 조용식 기자 

새만금바람길의 종점 구간인 거전마을회관 버스 정류소(거점종점)에서 일반 시내버스 18, 19, 48번을 타고 시작점인 진봉면사무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 시내버스는 김제공용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INFO 전북 천리길 온라인 인증
전북 천리길 구간의 시작과 종점 안내판에 붙어 있는 NFC 태그하면 상품을 제공한다. 구간별 미션 달성을 할 경우 앱 다이아몬드를 부여하며, 각 시·군의 모든 구간을 완주하면 인증서 및 배지, 기념품을 제공하고, 44개 노선 완주 시에는 통합 인증서 및 기념품을 선물한다. 

 
출처 : 여행스케치 (http://www.ktsketch.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11)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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