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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돛대봉과 용각봉 사이 아름다운 풍광의 다리를 건너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5-20 10:26:00
  • 조회1730
 
 
 
진안군에는 진안고원에 있는 마을 100개를 연결하고 50개의 고개를 만날 수 있는 진안고원길이 있다. 산길, 물길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진안고원길은 200km를 14개 구간으로 만들었는데 이중 ‘마이산길’은 전북 천리길로 지정된 코스 중 하나다. 12.9km의 짧지만은 않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걷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 특히 마이산구간은 아름다운 사찰풍경과 막 피기 시작한 꽃들이 있어서 더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3개의 사찰과 명승 제12호 마이산을 끼고 걷는 마이산길

마이산길의 출발지는 진안읍에 있는 진안만남쉼터에서 출발한다. 진안만남쉼터는 진안고원길 총 200km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기도 한곳으로 공원에는 한국전쟁 호국영웅기념탑과 노래비, 주차장 등이 있다. 진안고원길 1구간인 마이산길은 마이산을 넘어 마령면 사무소까지 12.9km구간으로 마이산고개만 넘으면 내리막길이라서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다.

구간안에는 총 3개의 사찰과 두 개의 호수가 있고,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마이산 벚꽃터널을 걸을 수 있어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완주 시간이 예상시간인 4시간30분 보다 한 시간 정도 더 걸린다.

▲마이돈 테마공원과 반영이 아름다운 사양제

마이산 입구에는 진안군 관광안내센터와 마이돈 테마거리가 있다. 돼지를 주제로 한 마이돈 테마공원은 진안의 명물인 흑돼지를 주제로 만든 공원인데 입구에는 진안의 명물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있고 식당 뒤로는 개성있는 돼지 조형물들이 있다. 사양제는 아름다운 진안 벚꽃과 벚꽃 반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이산은 고원의 독특한 기후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곳이라고 한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질 때 마이산 벚꽃은 개화를 시작한다고 하니 얼마나 늦게 피는지 알 수 있다.

마이산 도립공원은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 동촌리의 경계면에 걸쳐 있으며 속금산으로 불리다가 말의 귀 모습과 닮았다고 해 마이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마이산은 아름답고 신기하게 생겨 계절에 따라 보이는 모양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다르다고 한다. 봄에는 안개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배의 쌍돛대 같다’해 돛대 봉으로 불리고,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해서 용각봉,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처럼 보인다’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해서 문필봉이라고 부른다니 하나의 산을 놓고 이렇게 많은 이름이 있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조선 건국의 꿈을 기도하던 은수사와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

은수사는 탑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지만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조선 건국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린 곳이라서 의미가 큰 곳이다. 은수사라는 이름도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은수사로 불린다고 한다. 이 곳에 있는 하얀 배나무는 이성계가 샘물 옆에 기도를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로 천연기념물 제386호이다. 은수사 태극전에는 이성계가 신인으로부터 받은 금척을 그린 몽금척수수도와 일월오봉도가 보관돼 있다.

은수사에서 조금 더 걸어 내려오면 80개의 돌탑이 있는 마이산 탑사가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이산 돌탑은 임실 사람 이갑용 처사가 1885년에 마이산에서 수도하면서 혼자 120여기의 돌탑을 10여 년에 걸쳐 쌓았는데 지금은 80기가 남아 있다. 마이산의 탑에 높이는 1m에서 15m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있는데 신기하게도 태풍이 불면 탑이 흔들리지만 무너지지 않는 신비함이 있다. 탑사 아래에는 인공호수로 벚꽃반영이 아름다운 탑영제가 있다. 탑영제에도 수변 데크가 호수 따라 설치돼 있어 잠시 코스를 벗어나 수변길을 걸어보자.

탑영제 아래로는 통일신라시대의 절 금당사가 있고 마당에는 백제시대 만들어진 탑으로 추청해 전북문화재자료 제122호로 지정 된 금당사 석탑을 볼 수 있다. 마이산 남부주차장 끝에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20호로 조선 건국의 정신과 구한말 구국항쟁의 뜻을 기리는 사당인 이산묘가 있다.

순국지사 송병선 선생과 의병장 최익현선생의 애국충정을 이어가려고 건립한 사당으로 단군, 태조, 세종, 공종의 4성위와 조선 개국 이래 충신과 유림 40위, 구한말 을사늑약 이후의 충신, 열사 34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해지는 곳이다. 이곳은 주필대는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전투에서 왜구를 소탕하고 개성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머물렀는데 이곳 주필대가 병사들이 주둔했던 곳이라고 한다. 주필대 앞으로는 호남의병창의동맹단 위령비가 서 있다.

▲시냇물 소리 들으며 걷는 길

마이산 입구 화전 삼거리에서 개천 길을 걸어 원동촌마을을 찾아가보자. 이전까지의 길이 그늘 길 이었다면 다리부터는 그늘하나 없는 길을 걸어야 하니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가 있으면 좋을 듯하다. 원동춘마을은 아름다운 벽화와 큰 느티나무아래 휴식처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이산길의 종점인 강정마을까지는 2km가 남아서 가져간 물과 간단한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해 보자.
 
출처 : 전라일보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26428)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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