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천리길 소개

전주시와 더불어
전북의 중심지로
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완주군

원래 전주군(郡)으로 전주시와 함께였던 지역으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백제 위덕왕 2년인 서기 555년에 완산주가 설치되었던 기록이 있어 완주로서의 이름은 또 다른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조선시대에는 태조의 고향(전주李씨의 본향)이라하여 완산유수부로 승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면서 전주군이 완주군으로 개칭, 15개면을 관할하는 넓은 행정구역을 자랑하였다.

현재도 전북의 시, 군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전주시를 포함 8개 시, 군과 경계를 이루는 전북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완주군은 전북의 또 다른 청정지역이자 풍경자원을 자랑하는 곳이다.

백두대간 줄기 중 노령산맥에서 뻗어나온 줄기를 토대로
다양한 산과 그 속의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과
문화재,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산과 숲, 그 싱그러운 기운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
완주군의 길들을 만나보자.

전북 천리길 완주군 구간은 권삼득 명창의 득음의 장소로 알려진 위봉폭포와 고종에게 진상하였다는 곶감의 재료인 고종시로 유명한 학동마을을 만나는 고종시마실길을 시작으로 숲 속 기운이 그대로 살아있는 운문골마실길, 편백나무 숲과 인근의 리조트, 사우나로 유명한 완주 편백숲길을 걸을 수 있다.

산과 숲, 그 싱그러운 기운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 완주군의 길들을 만나보자.

고종시 마실길

웅장한 폭포와 소나무의 위엄

컨셉 산들길
길이 11km
시간 4시간
난이도 어려움
주요경로 위봉폭포 - 송곶재 - 시향전망대 - 다자미마을 - 학동마을 경로회관

위봉폭포의 모습. 권삼득 명창이 득음한 곳이다.

‘고종시 마실길’은 ‘위봉폭포’에서 시작한다. 시작부터 폭포의 크기와 위용이 압도적이다. 60m 높이의 위봉폭포의 2단으로 떨어지는 물을 보고 있자면 가슴이 시원해진다.

거의 굉음이라고 할 만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위봉폭포의 물 앞에서 판소리 8대 명창 중
한 명인 권삼득 명창이 득음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소리로 맞섰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흐르는 계곡물과 병풍 같은 산맥의 풍경

위봉폭포가 있는 동상면은 완주에서도 높은 산이 첩첩해 골짜기에
마을이 형성되어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마저 여의치 않은 지역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여정은 마음을 굳게 먹는게 좋다.

위봉폭포를 지나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 때 ‘입석마을’로 가는 길을 뒤로하고 ‘송곶재’ 방향으로 계속 걷는다.
정상까지는 4km가 넘는 긴 오르막길이다.

인내심이 요구되지만, 흐르는 계곡물과 병풍 같은 산맥의 풍경을
옆에 낀 오르막길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을 오르고 길을 걷는 이유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땀을 흘리며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면
‘고종시 마실길’은 정확히 그 이유에 충실하다.

시향전망대, 앞뒤로 환상적인 조망을 할 수 있다.

‘송곶재’를 향해 걷다 보면 벼랑 중간 중간 툭 튀어나온 부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리고 뻗은 모양새는 여느 천년송에 뒤지지 않는다.
나머지 정상까지 삼림욕을 충분히 즐기면서 올라가면 드디어 원등산의 ‘시향전망대’에 닿는다. 시원한 전망이 흘린 땀을 보상 받는 듯하다.

713m의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환상적이다. 앞쪽으로는 완주군과 익산시의 모습이, 뒤쪽으로는 백두대간에 뻗은 노령산맥의 줄기가 물결친다.

특히 ‘시향전망대’의 시향이라는 이름은 ‘감 향기’라는 뜻으로,
감 품종의 하나 고종시의 곶감이 특산인 동상면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지나온 길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이제부터 긴 내리막길이다. 2km 정도를 내려가면 왼쪽으로 아름다운 생태숲길로 가는 길도 함께 나타나지만 발걸음은 ‘다자미마을’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재촉한다.

그렇게 하나의 마을을 지나 ‘학동마을 경로회관’에서 여정을 마친다.
근처의 정자 또한 멋스러운 모습이다. 정자에서 잠시 다리를 쉬고 있자면, 지나온 길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생생하다.

  • 추천 한마디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위봉폭포에서 1km가량 떨어진
    위봉사를 둘러보고 출발해도 좋다.
    백제시대 세워진 사찰로,
    국난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옮겨 모셨던 위봉산성도 인근에 있다.

  • 버스터미널&기차역 → 시점

    <전주역>
    '동부대로전주역' 정류장 806 탑승
    > '위봉폭포' 정류장 하차
    '위봉폭포 계단' 방향 도보 6분 (391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전주역>
    '학동마을' 정류장 806 탑승
    > '동부대로신기마을' 정류장 하차
    '전주역' 방향 도보 6분 (430m)

  • 관광안내소 및 담당자

    완주군청 환경과
    063-290-2662

운문골 마실길

고즈넉한 문화와
숲과 물길의 조화

컨셉 산들길
길이 6km
시간 2시간
난이도 쉬움
주요경로 경천생활체육공원 - 경천애인활성화센터 - 경천 편백숲 - 운문골 - 소향교 - 완주전통문화체험장

편백나무향이 가득한
숲의 시원한 공기

‘운문골 마실길’은 ‘경천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남쪽의 고개를 넘어 고산면 ‘완주전통문화체험장’까지 가는 비교적 짧고 편안한 길이다.
근처 경천저수지의 풍광도 아름답기에 시간과 체력이 넉넉하면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경천애인활성화센터’의 주변의 정갈하고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막길에 들어선다.
지나가며 보이는 풀꽃과 푸른 물의 사방댐, 깊은 계곡은 고즈넉하고 시원한 경치를 자아낸다.

계속 되는 푹신한 흙길은 가파르지 않아 ‘경천 편백숲’ 까지도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작은 편백나무들을 친구 삼아 ‘운문골’을 향해 걷는다. 곧 제법 키가 큰 편백나무 숲이 나오고 향기와 함께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기운들을 받는다.

한옥의 신구조화

‘운문골 마실길’은 공기조차 달게 느껴지는,
완주가 가진 천혜의 환경의 장점이 도드라지는 길이다.

계속해서 ‘운문골’을 나와 ‘운문천’을 향해 걸어
건너편으로 보이는 ‘완주전통문화체험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완주전통문화체험장의 한옥건물은 신구의 조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그네와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하다고 하니 하루를 묵으며 편백과 계곡을 즐기면서 마음의 여유를 더 얻어도 좋겠다

  • 추천 한마디

    코스가 짧고 어렵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삼림욕을 하며 즐기기 좋다.
    도착지에서의 전통놀이 체험은
    소소한 재미를 준다.

  • 버스터미널&기차역 → 시점

    <전주역>
    '동부대로전주역' 정류장 535 탑승
    '고산터미널' 정류장 300 (경천, 운주) 환승
    > '경천면사무소' 정류장 하차
    '경천생활체육공원' 방향 도보 5분 (302m)

    <고산공용터미널>
    '고산터미널' 정류장 300 (경천, 운주) 탑승
    > '경천면사무소' 정류장 하차
    '경천생활체육공원' 방향 도보 5분 (302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전주역>
    운용마을 방향 도보 3분 (231m)
    '운용' 정류장 300 (고산 방면) 탑승
    '고산터미널' 정류장 535 환승
    > '전주역첫마중길' 정류장 하차

    <고산공용터미널>
    운용마을 방향 도보 3분 (231m)
    '운용' 정류장 300 (고산 방면) 탑승
    > '고산터미널' 정류장 하차

  • 관광안내소 및 담당자

    상관편백숲 관광안내소

    완주군청 환경과
    063-290-2662

완주 편백숲길

웅장한 숲, 피톤치드의 향연

컨셉 산들길
길이 6km
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쉬움
주요경로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 - 편백숲 쉼터 - 유황편백탕 - 통문 - 산림욕장 - 제1등산로갈림길 -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트레킹 명소이다

상관면에 위치한 공기마을 완주 편백숲길은 꽤 알려진 유명한 트레킹 명소이다.
경사가 만만치 않고 습기가 많은 땅 덕분에 서둘러 걸을 수는 없지만,
온몸으로 피톤치드를 깊숙이 마시고 가라는 자연의 큰 뜻이라 여기며 여정을 시작해보자.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공기마을을 지나쳐 직진하는 길과 바로 왼쪽 섶다리를 건너는 오솔길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두 곳 다 편백숲쉼터에서 조우하게 된다.

상관편백숲은 공기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숲이다. 26만여평의 산에 10만 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었고, 편백 뿐만 아니라 지천으로 피어나 있는 야생화와 곤충들은 생태가 얼마나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좁고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길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숲과 공기부터 물까지
모든 것이 보물과도 같은 길

쉼터의 숲길로 올라와 유황편백탕 안내판을 따라간다.
편백탕은 유황이 섞여 있고 시원하여 발을 담그는 맛이 제법 좋다.
잠시의 휴식 후 걸음을 재촉하여 두 개의 통문을 만난다.

하나는 산림욕장으로 가는 문이고, 하나는 편백숲 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문이다.
산림욕장을 돌고 나와 편백숲을 구경한 뒤 다시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숲과 공기부터 물까지 모든 것이 보물과도 같은 길이다.

  • 추천 한마디

    온전히 삼림욕을 위한 길이라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있으므로
    걷기 후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다.

  • 버스터미널&기차역 → 시점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기린대로' 방향 도보 9분 (527m)
    '기린대로금암광장' 정류장 752 탑승
    > '원죽림' 정류장 하차
    맞은편 '편백숲가는길'
    방향 도보 22분 (1.5k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원죽림' 정류장 752 탑승
    > '금암1동주민센터' 정류장 하차
    '덕진문화파출소' 방향 도보 11분 (724m)

  • 관광안내소 및 담당자

    상관편백숲 관광안내소

    완주군청 환경과
    063-290-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