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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짚라인
금강 발원지인 전북 장수군 수분리 마을 뒷산에 있는 뜬봉샘 생태관광지를 찾은 어린이들이 해설사로부터 연못에 사는 수생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도 제공
선유도 해수욕장고운 자갈 사이로 파도가 드나드는 옥돌 해변과 고운 모래가 반달 모양으로 펼쳐진 명사십리 해안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해변의 옥돌, 고운 모래는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한없이 붙잡는다.
선유도의 또 다른 매력은 인근의 대장도, 장자도, 무녀도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구불길 8코스다. 구불길 8코스는 2개의 코스로 돼 있다. 첫 번째는 고군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오룡묘, 천사 날개, 대봉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장자도와 대장도까지 걸어보는 12.4km다. 두 번째는 선유봉과 옥돌해수욕장을 지나 무녀도로 넘어가 무녀염전, 무녀봉을 돌아 나오는 8.8km다.
가파른 오르막이 없고 해안을 따라 길이 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자연이 준 절경에 빠져 걷노라면 늦은 오후 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 너머로 유유히 사라지는 선유 8경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선유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어청도 등대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바닷길을 2시간 40분 정도 달리면 서해바다 끝섬 어청도가 나온다.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 어청도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어청도는 2010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명품섬 10’에 꼽힐 정도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어청도 방문길에서 반드시 빼놓지 않고 봐야하는 곳이 있다. 올해로 지어진 지 꼭 110년이 된 어청도등대다. 100년이 넘도록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 이 등대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 대륙 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이동하는 배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지정돼 있다.
어청도 선착장에서 산길을 걸어 만날 수 있는 등대의 등탑은 백색의 원형 콘크리트 구조다. 붉은색의 등롱과 하얀 페인트를 칠한 등탑, 주변의 돌담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곳에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전북 부안의 격포항에서 13km 떨어진 서해에 특별한 섬이 있다. 생긴 모양이 고슴도치와 닮아 고슴도치 ‘위(蝟)’자를 붙여 현재의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위도다. 위도는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꿈꾸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질 만큼 풍요롭고 아름답다. ‘일할 힘만 있으면 굶어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위도는 여객선으로 50분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육지와 가깝지만 섬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루 6번 배가 오가니 접근성도 뛰어나다. 바다와 갯벌에서 건져 올린 싱싱하고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고, 섬 특유의 민속과 전통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전북의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올해 말까지 반값에 배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군산과 부안 12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 절반을 할인해준다. 어청도로 5인 가족이 배를 타고 가려면 1인당 왕복 4만7500원씩 23만7500원이 들지만 올해는 11만8750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여객선 예매 사이트 ‘가보고 싶은 섬’을 통해 예약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521/113516561/1)
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