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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떠나는 군산 구슬뫼길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3-04-11 11:03:00
  • 조회 1972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걷다보면 땅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래서 봄나들이는 특별하다.

냉기로 뒤덮인 겨울을 지나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전이라 모든 게 푸르고 생기가 넘쳐난다.

군산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품은 오묘한 도시라고 한다.

산, 바다, 드넓은 평야, 근대 문화유산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자연 생태탐방 코스가 있다.

바로 구불길 가운데 하나인 ‘구슬뫼’길이다.

이름에 걸맞게 신박한 얘깃거리를 지니고 있다. 


구슬뫼길은 총 18.5km거리다.

군산역에서 출발해 장군봉, 이영춘 가옥, 돌머리 마을, 군산호수, 청암산, 척동마을을 지나 옥산 남내마을까지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연결한다.

특히 구슬뫼길은 청정 원시림과 같이 잘 보존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쌍천 이영춘 박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고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동네 벽화가 작은 삶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장군봉

장군봉은 낮은 규모의 야산이지만 군산시민들이 좋아하는 자연 속 쉼터다.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조화롭고 각각의 활엽수들이 군락을 이룬 이곳은 삼림욕을 겸한 가벼운 산책길로 그만이다.

산책로 곳곳에 편의시설과 운동기구들이 설치돼 건강 증진을 위한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장군봉의 명물은 오리가 알을 낳는 터와 같다 해서 불리는 오리알 약수터다.

높고 깊은 산 속에서 나오는 약수와 같이 아무리 가물어도 맑은 샘물이 솟아 나온다.

물이 귀했던 시절에는 인근 주민은 물론이고 멀리서도 찾아와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약수가 나온다.

 

 

▲쌍천 이영춘 가옥

쌍천 이영춘 박사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린다.

호인 쌍천(雙川)은 두 가닥의 샘물 즉 육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샘물과 영혼을 치유하는 샘물이라는 뜻이다.

그는 1903년 평남 용강군에서 태어났지만, 군산은 그의 정신적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다.

쌍천은 1935년 당시 옥구군 개정면 소재 구마모토 농장의 자혜 진료소 소장으로 부임하면서 군산과 인연을 맺었다.

해방 후 1948년 개정진료소를 종합병원인 개정중앙병원으로 승격시키는 등 천막병원에서 농촌보건사업을 펼쳤다.

유명을 달리한 1980년까지 농촌위생원, 시그레이브 기념병원, 군산간호대학, 모세스 영아원을 설립하는 등 일평생을 ‘질병 없는 이상촌’ 실현에 헌신했다.

이영춘 가옥은 일본강점기인 1920년 일본인 대지주 구마모토(熊本)가 별장으로 지었다고 한다.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일본인이 시공했는데 건축 당시 서울의 총독 관저와 서로 잘 지으려고 경쟁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건물을 짓는데 처음으로 ‘미터(m)’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

가옥에는 이 박사가 쓰던 붓과 벼루 등 유품과 100년 안팎 된 고서화와 집기 등이 보존됐다.

현재 도지정문화재 200호로 지정돼 기념관으로 운영중이다.

빙점과 모래시계 등 한국 최고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탔다.

▲ 돌머리 마을

과거 금강과 만경강이 합류돼 배가 왕래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토사가 쌓여 육지로 변형되면서 배의 왕래가 끊어지고 다시는 항해를 할 수 없어 이곳에서 뱃머리를 돌려 나갔다는 유래에 따라 ‘돌머리’불린다.

마을 뒤에 산이 있는데 왕이 살았다 해서 왕재산(王在山)이라 부르며 동쪽마을을 샛떰이라 한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는 배를 메어 두는 데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이 곳에서는 금강의 거친 파도와 아름다운 사계절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 군산호수& 청암산

군산호수(옥산저수지)는 지금은 개방됐지만 과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깨끗한 수풀 속 공기와 원시림이 전개된 자연을 감상할 자연생태 탐방로로 제격이다.

청암산은 울창한 숲이 일품인 도심속 밀림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천혜의 비경과 휴(休)가 어우러져 은은한 정이 담긴 어머니 품 안을 느끼게 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뤄 등산과 산책 두 가지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등산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도 힘에 부쳐 여러 번 숨을 몰아쉴 만큼 가파른 코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청암산 정상은 감동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시원하게 펼쳐진 만경강 물줄기와 실록의 바둑판을 연상케 하는 농촌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말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다.

▲ 척동마을

옛말에 ‘척동 흙 한 말은 금싸라기 한 말과 안 바꿔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만큼 명당이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으나 풍수지리의 영향으로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의 쉼터가 자리하게 되는 형상을 낳아 오늘에 이른다.

현재 척동마을에는 남원 양씨, 두릉 두씨, 담양 전씨, 광산 김씨, 평산 신씨 등 다섯 집안 선산과 제실이 몰려있다.

광산 김씨와 평산 신씨는 각각 대정전과 사정전의 두 개씩의 제실을 지녀 한 마을에 총 7개의 제실이 자리한 보기 드문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0329&sc_section_code=S1N12)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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