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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환경 트렌드를 파헤친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1-18 10:19:00
  • 조회486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숨 가쁘게 지나갔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례없이 큰 충격을 가했던 한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이제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됐다. 2021년은 식량과 물 확보는 물론 일상화된 비대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KOTRA가 엄선한 글로벌 뉴비즈니스,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통해 2021년에는 어떤 부분이 주목을 받고, 환경유해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알아보고자 한다. 
 
비대면사회가 촉발한 위생사회 
 
 
 
 
인류는 역사상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수없이 치러왔다. 2020년은 인류가 잠시 잊고 있었을지 모를 전염병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 한 해였다. 
 
그러나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관한 한 만병통치약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해였다. 최선의 보호는 안면 마스크, 손 세정제, 사회적 거리두기, 환기 및 위생과 같은 수단이었다. 이에 힘입어 개인보호장비 시장이 큰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체온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연구기관인 유로모니터가 2019년 8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만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 규모는 2018년 1,806억 대만달러(약 7조2000억원)로 3년 동안 연평균 60%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한국 또한 체온계 시장은 550억 원 규모로 연간 130만개가 유통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2020년에는 2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다.
 
대만의 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아이위케어에서는 작고 가벼우면서 심지어 몸에 부착 가능한 체온계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용 방법은 일반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페어링을 진행한 후 금속 소재의 온도센서가 노출된 면을 겨드랑이 밑에 부착하면 된다.
 
또한 비접촉식 엘리베이터 버튼, 비접촉식 에어컨 조명 등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 식당 등에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형태로 기기를 조작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의 센서 산업에는 약 300개 기업이 있지만 아직 일본, 미국, 독일 등 선도국과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시대는 점차 위생사회로 가고 있으며 ‘언택트’는 위생사회로 가기 위한 교두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센서 부문은 인공지능과 결합해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스타일에 변화 꾀하는 식물재배키트
복잡한 도심에 사는 사람일수록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잔잔한 휴식을 주는 것이 바로 식물 재배 키트인데 필리핀 마닐라의 경우 ‘마닐라재배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식물을 유기농으로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닐라재배키트의 특징은 말 그대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재료 또는 구성요소를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씨앗, 영양이 섞인 흙, 코코넛 껍질 화분, 사용설명서, 비료와 식물 표식 스틱이다. 
 
총 세 가지 종류로 돼 있는데 분갈이 없이 심을 수 있는 묘목 키트, 옮기지 않고 화분 그대로 재배 가능한 재배키트, 소스류와 샐러드, 피자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채소 또는 꽃을 기를 수 있는 가든 키트 등이 있다. 
 
이렇듯 식물 재배 키트는 삶을 행복하고 풍부하게 만들고 공기 정화는 물론 스트레스 완화, 인지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국내외에도 이와 유사한 식물 재배 키트가 많지만 마닐라 재배키트의 차별화 전략은 바로 ‘친환경 그리고 유기농’ 제품의 판매에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유전자변형 씨앗이나 토양을 담는 화분의 성분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통상 유전자변형 제품이 해충에 취약하다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닐라재배키트는 유기농 재배 방식을 채택해 모든 구성품을 친환경 제품, 유기농 생장기법으로 구성한다. 
 
한편 한국의 경우 식물 재배 키트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한 온라인 쇼핑몰의 식물 판매는 전년대비 96% 성장해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
 
도시인들에게 귀농은 영원한 로망이자 희망사항이다. 하지만 꿈에만 그칠 뿐 막상 실행에 옮기는 이는 드물다. 그 이유는 농장주의 실상은 그다지 여유 있지도 아름답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겨냥해 모바일로 호주 목장의 송아지를 입양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위챗 샤오청수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호주산 송아지를 입양해 키우고 수익까지 낼 수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송아지 품종을 고르면 호주의 전담직원을 통해 고객의 소를 위탁 사육한다. 소의 상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든 사육환경이나 발육상태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양돈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 가능한데 알리바바, 징둥 등 IT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2018년부터 자체 AI 기술인 ET브레인을 접목한 양돈사업을 시작했다.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징둥은 AI 기술을 접목해 질 좋고 저렴한 돼지고기를 생산함으로써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불량 식자재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먹을 식재료를 정해 사육환경과 방식을 확인하고 집으로 배달해줘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모바일로 가상의 나무를 심는 일을 게임으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만든 기업도 있다. 바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주인공인데 2016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에 개미숲(Ant Forest)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가상의 나무를 모바일에서 심고 잘 기르면 실제로 사막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는 일종의 CSR 프로젝트인 셈이다. 알리페이는 2020년 5월 말 5억5000만 명이 참여해 2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프리미엄 생수 만들어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로 물과 공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질오염과 물 부족 문제로 전 세계 12억 명의 인구가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과 산업용수, 도시 폐수가 여과 없이 버려지면서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식수를 구하는 일이 중대한 일이 되고 말았다. 
 
 
 
호주의 아쿠아보타니컬은 주스 공장에서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해 식수를 만들겠다는 참신한 발상을 떠올렸으며 이를 실현에 옮기고 있다. 이 기업은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물을 만드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주스를 만들고 남은 물에서 채소와 과일의 향을 비롯해 타닌과 같은 성분을 제거하고 고급 자연 생수를 만들어낸다. 이 물은 현재 호주 슈퍼마켓 중 하나인 울워스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물의 수요도 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수질오염으로 깨끗한 물을 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세계적 이슈인 물 부족에 대한 우려는 향후 핵전쟁보다 물 전쟁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물 문제에 있어서 한국도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인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평균 287리터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기술은 한국에서도 시사 하는 바가 많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소재
콘크리트는 구조물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조물질이며 물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자원이다. 콘크리트 제조에는 시멘트가 필요한데 1톤의 시멘트를 생산하는 데는 약 1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시멘트 생산량은 매년 80억 톤에 이르고 그 과정에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미국 뉴저지주 소재의 솔리디아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시멘트 생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시멘트보다 석회석을 적게 사용하고 물 대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굳힌다. 솔리디아 시멘트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는 기존 시멘트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30% 수준이다. 이런 장점으로 솔리디아의 시멘트 기술은 이미 현재 북미와 유럽의 공장으로 진출해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탄소 배출량 감축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업체들은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미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은 2030년까지 ‘탄소네거티브’ 달성 목표를 선언했으며 저탄소 제품의 생산은 이제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또한 친환경정책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5년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시멘트 생산량은 4500만 톤에 달해 탄소배출권 가격을 톤당 2만8000원이라고 할 때 5%만 유상 할당해도 630억 원이 들어간다. 그런 측면에서 솔리디아의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은 한국의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해준다. 
출처 : 에코미디어 (http://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1980281287)
황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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