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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메시지 던진 Z세대, 캠페인 이끄는 M세대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3-08 10:41:00
  • 조회288

은상수상작 '자연의 공존' (작가 김범용)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한 제7회 환경사랑사진제 은상수상작 '자연의 공존' (작가 김범용)/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현세대는 인류의 역사상 처음으로 자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인류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목격했다. 또한, 현세대는 동시에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국제 비정부기구로 자연의 보전과 회복을 위해 각국의 민간이 협력하는 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보고서에서 발췌한 문구다. 환경 운동은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전이지만, 책임감과 희망을 품는다면 분명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현세대’로 불리는 MZ세대. 환경에 관한 관심을 품고 자란 M세대와 더불어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며 소통에 나선 Z세대는 최근 환경 오염으로 인한 이상기후와 코로나로 인한 지구의 쓰레기 문제를 겪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필(必)환경’에 동참하고 있다.

◇ Z세대, 환경에 대한 ‘메세지’를 던지다

('BLACKPINK'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주한영국대사관은 걸그룹 블랙핑크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섰다. ('BLACKPINK'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문자보다 영상이 익숙하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자라면서 디지털 기기·인터넷 환경에 익숙해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주장하고, SNS 등으로 이를 공유하면서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K팝 스타들의 주요 팬층인 Z세대가 사회에 대한 관심과 선행에 영감을 받아 전 세계 K팝 팬들이 환경과 기후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케이팝 팬들은 스타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거나 기후 재난 피해자들을 돕는 성금을 모으는 등 기후 및 환경 관련 활동들을 지속해서 해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16개 케이팝 팬클럽이 대규모 지진과 홍수 피해지역을 돕고자 약 1억 원 규모의 성금을 조성한 것도 화제가 됐다. 올 1월 인도네시아 서부 술라웨시주의 규모 6.2 지진과 칼리만탄섬 남부지역 홍수로 80명 이상이 숨지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BTS, EXO, NCT, 슈퍼주니어, 블랙핑크 등 현지 팬클럽 회원 4만 5천여 명은 최소 Rp1000(한화로 약 80원)부터 가능한 온라인 모금 플랫폼에서 불과 열흘 만에 1억 원을 모아 기부했다.

이러한 사회·문화 현상에 따라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주한영국대사관은 걸그룹 블랙핑크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섰다.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들 주목! 기후변화에 대해 함께 배워 볼 시간’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특히, 블랙핑크의 유튜브 공식 계정 구독자 수는 약 5740만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 2번째로 큰 규모다. 태국 출신 멤버 리사는 이 영상에서 “저는 1997년생이다. 제가 태어날 당시 지구의 46%가 자연 서식지로 이뤄져 있었지만, 지금은 35%만 남아 있고 매일 더 많은 지구 환경은 파괴되고 있다"며 "우리의 지구, 우리의 미래인 만큼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다. 저희의 여정에 동참해달라”라고 말했다.

여기에 화답하듯 지난 3일 세계 케이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행동 ‘지구를 위한 케이팝’(Kpop4Planet, 케이팝포플래닛)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구를 위한 케이팝은 “인종과 젠더, 신념을 뛰어넘어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기후 위기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며, 기후 정의를 위한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까지 전세계 팬들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 M세대, 캠페인 통해 ‘필(必)환경’ 주도한다

오는 3월에는 ‘참새클럽’ 시즌3이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캠페인 1차 신청 마감 당시 플라스틱 방앗간 SNS에 올라온 제품 사진. (김자연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플라스틱 방앗간은 플라스틱을 조각으로 부숴 다른 형태의 물건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재활용 활동인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을 기반으로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플라스틱 재활용을 시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김자연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Z세대가 자신들의 문화를 통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면, M세대는 환경을 보전하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먼저 서울환경연합에서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일환으로 시작된 '플라스틱 방앗간'. 플라스틱 방앗간은 플라스틱을 조각으로 부숴 다른 형태의 물건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재활용 활동인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을 기반으로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플라스틱 재활용을 시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기획 단계를 거쳐 지난해 문을 연 이 캠페인은 참여자들을 '참새'로 지칭한 참새클럽을 통해 2회에 걸쳐 4000명의 시민을 모았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참여자들이 보낸 소스 뚜껑이나 아기용 장난감 등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모아 분쇄·사출 방식을 거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굿즈를 만들어 다시 보내준다. 

2회에 걸쳐 모집한 참새클럽에는 4000명의 시민이 가입했다. 지난 2일 오픈한 세 번째 참새클럽 모집 대기 희망자는 4만 4000여 명에 달했는데, 신청 시작 시각인 10시가 되자마자 마감되기도 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소비자 참여에 힘입어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실천하는 삶-제비클럽’ 프로그램 참여자도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하도록 돕는다. 참여자는 3월 한 달 동안 제로웨이스트 샵을 방문하거나 채식을 실천하는 등 위클리 미션을 진행하고, SNS를 통해 이를 인증하면 된다.

한편, 산행하며 쓰레기를 줍고 환경에 관한 생각을 공유하는 ‘클린하이커스’의 활동도 눈길을 끈다. 월간 산에 따르면, 2018년 처음 시작해 매번 새로운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하던 클린하이킹이 30대 직장인 김강은씨를 중심으로 한 모임으로 발전해 8명의 운영진과 각 지역모임이 생기는 규모로 발전했다. 청소년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거쳐 갔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이들은 대부분 20~30대다. 

 

이들은 쓰레기 집게와 쓰레기 수거 가방을 메고, 등산로 근처가 아닌 산길을 벗어난 비탈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다. ‘클린하이커스’ 스카프를 배낭에 둘러 다른 등산객에게 클린 하이킹을 알리기도 한다. 점심 도시락은 일회용품을 아닌, 도시락 통과 텀블러를 활용한다. 메뉴 또한 오존층 파괴를 지양하기 위해 육류보다는 채소류를 선호한다.

이들은 쓰레기를 줍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한 정크아트를 하기도 하고, 산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트하이킹을 진행하면서 자연을 즐기기도 한다. 친환경 의식을 공유하고 모색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다니며 한강공원 곳곳에 숨겨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은 서울 곳곳을 누비는 따릉이 이용자들 사이에 플로깅(조깅과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유행을 소망하기도 했다.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585)
이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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