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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겨울, 고창 가볼 만한 곳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12-15 10:07:00
  • 조회1854
 
 청명한 가을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는 산과 들이 더 늦기 전에 여행을 떠나자고 유혹하는 초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고창은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어 취향대로 산행 또는 바다여행을 즐기고,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지역별미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편집자 주>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는 산과 바다에서 힐링
 
 ■운곡람사르습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서원길 362)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뽑은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고창운곡람사르습지가 선정됐다. 운곡람사르습지는 동산지형 저층 습지로 그 생태적 가치가 높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모두 864종의 동식물 생물다양성이 높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과 희귀종의 생태적 서식지로서도 보전가치가 높다. 또 고창 고인돌 유적, 서산산성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유서 깊은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양한 고인돌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서 생태적 사료의 가치가 살아있는 지역적 보고다.

 한국관광공사는 소갯글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고창 운곡습지가 제격이다”고 설명했다.

 비탈길을 올라 나무가 하늘을 가릴 듯한 숲길을 지나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빨강, 주황, 노랑, 갈색으로 가을빛을 두른 나무들이 반갑게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습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졸졸졸 맑은 개울 소리에 가만히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떨어지는 낙엽을 그대로 쌓이게 두어 산책길을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사진도 잘 나온다.

 걷다 보면 논두렁, 시멘트 벽돌이 일부 남은 집터 등 한때 논농사, 밭농사 짓던 민가가 있었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지금 운곡습지에는 수달, 황새, 삵, 담비, 구렁이, 새호리기, 팔색조,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과 천연기념물이 원시의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고창갯벌식물원

 (전북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591-34)

 가을에는 산만 단풍이 드는 것이 아니다. 바다와 갯벌도 있다. 오히려 산의 단풍보다 더 색이 곱고 진하다. 지금 고창갯벌식물원에는 염생식물 중 하나인 칠면초가 가을을 바람 속에 붉게 물들면서 회색의 갯벌 위에 붉은 비단을 깔아 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초의 색이 일곱 차례나 변한다고, 혹은 칠면조(七面鳥)처럼 여러 번 바뀐다고 해서 붙은 칠면초부터 짠맛을 의미하는 함초(퉁퉁마디)는 처음엔 녹색을 띠고 있다가 가을이 되면 점차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고창갯벌식물원의 굽이굽이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함초와 칠면초는 물론 나문재, 해홍나물 등 70여종의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붉게 깔린 염생식물의 레드카펫 위로 저녁 무렵 붉게 물든 석양 사이를 날아가는 철새들의 군무를 바라보고 힐링하며 다양한 생각을 새로 고칠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인근 고창 동호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노송이 어우러진 곳이다. 방풍림 역할을 하는 수령 200년 된 소나무 600여 그루가 아담하게 해변을 감싸고 있다. 하늘 맑은 낮에는 몽실몽실한 구름 구경하기 좋고, 저녁에는 황홀한 일몰과 석양을 감상하기 좋다.

 옆구리에 갯벌을 끼고 걷는 해안 길에는 동화 속에나 있을 법한 팬션들이 띄엄띄엄 나타나 눈길을 끌고, 쉬어가기 좋은 낭만적인 모습의 쉼터가 군데군데 마련돼 있다. 갯벌 위에 다리를 고정한 쉼터에 앉아 반짝거리는 갯벌을 감상하며 간식을 즐길 수도 있다. 햇살이 얼굴을 부드럽게 간지럽게 하고, 멀리서는 갈매기들이 은빛 갯벌 위를 맴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9807)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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