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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4계절과 24절기 바꾼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5-20 10:35:00
  • 조회326

온실가스 배출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건 사실 신선한 주장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누구나 여러 곳에서 들어온 얘기여서다. 하지만 파리기후변화협약에는 중요한 의미가 하나 있다. ‘전 세계가 모두 힘을 모아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나라는 여름이 20일 길어지고 겨울이 22일 짧아졌다. 봄은 예전보다 17일, 여름은 예전보다 11일 빨리 시작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이유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구가 계속 더워지면 날씨가 요동치고 달라진 날씨가 인류와 동식물의 삶을 위협한다는 경고입니다. 날씨는 원래 오락가락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이 20일 길어지고 겨울이 22일 짧아졌습니다. 봄은 예전보다 17일, 여름은 예전보다 11일 빨리 시작됩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이 그렇게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4월,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간의 기후변화 추세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부산과 대구, 목포와 강릉 등 100년 이상 관측자료를 보유한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입니다.

기상청은 “기온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최근 30년(1991∼2020년)은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1.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09년간 연평균기온은 10년마다 +0.2℃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봄과 겨울의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비내리는 경향도 달라졌습니다. 최근 30년은 과거 30년에 비해 연 강수량이 135.4㎜ 늘었고, 반대로 강수일수는 21.2일 줄었습니다. 기상청은 “109년간 연강수량은 매 10년당 +17.71㎜로 증가하는 경향이나, 강수일수는 감소 추세로 최근 강수강도가 강해지는 추세다”라고 밝혔는데요, 쉽게 말해서 ‘큰 비’가 잦아졌다는 의미겠지요. 조금씩 자주 오는 경우보다 세게 많이 오는 경향이 생겼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폭염이나 열대야같은 더위 관련 지수 증가도 뚜렷합니다, 호우와 같은 극한 강수 발생일수도 늘었죠.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 열대야 일수는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은 각각 +1.0일, +8.4일로 늘었습니다. 반대로 한파, 결빙 일수는 -4.9일, -7.7일로 줄었고 호우 일수는 +0.6일 늘었습니다.

계절 시작일과 계절 길이도 달라졌습니다.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으며, 봄과 여름 시작일이 각각 17일, 11일 빨라졌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30년 여름은 118일(약 4개월)로 가장 긴 계절이며, 가을은 69일로 가장 짧다”고 밝혔습니다.봄이나 여름이 얼마나 빨라졌나고요?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여름 시작을 나타내는 ‘입하’의 과거 기온이 나타나는 시기가 각각 13일, 8일 당겨졌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줄여야 할 것은 뭘까요. 물론 ‘온실가스’입니다. 기상청은 당시 자료 발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 지구에 비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증가는 +0.8℃, CO2 농도(2019년)는 +6.5ppm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 온난화·도시화가 전 지구 평균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 조사에 대해 “다시 한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숨 가쁘게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일입니다. 빨간 신호등을 본 것 같은 느낌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876)
이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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